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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비롯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와 아르헨티나 등 곡창지대의 생산량 급감 등으로 국제 곡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상승세가 좀처럼 안정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국제 곡물가 인상은 고스란히 국내 축산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국내 사료 가격이 인상되면서 축산 농가의 경영부담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국내 배합사료 가격은 현재 지난 1월 대비 30%이상 인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후에도 몇 차례의 추가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 차원의 특단의 지원대책과 함께 농가 차원의 생산성 향상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시점이다. 각 농장별로 각종 생산비용을 줄이고, 생산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우선해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사료값이 치솟고 있는 이 때 애써 키운 가축을 자칫 출하도 하지 못하고 폐사라도 시킨다면 경영상황은 더 악화될 게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또한 이럴 때일수록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고병원성 AI 등 각종 가축질병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아울러 철저한 사양관리로 사료효율과 등급 출현율을 높여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환기, 급수기, 깔짚 등 사양의 기본적인들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개량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생산비를 절감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지속적인 개량으로 젖소의 유량을 늘려나가고 한우의 등급 출현율을 높여 부가가치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축사 내 온‧습도 제어 등 환경관리기와 자동포유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장비를 활용해 폐사율을 개선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돼야 할 것이다.

예상치 못한 곡물가 급등으로 축산업계가 위기다. 생산농가는 농가대로 위기 극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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