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다이어트용 소비 꾸준…농가수·재배면적↓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토마토는 2020년 기준 8117농가가 3229ha를 재배하는데 2000년에 비해 농가수는 21.5%, 2218호가 줄었지만 면적은 1.6%, 50ha가 늘었다. 하지만 2005년 1만3751호가 4719ha를 재배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10년 1만306호, 4331ha, 2015년 1만374호, 4288ha로 농가수와 재배면적이 계속 줄고 있다.

재배농가의 평균면적은 2000년 0.3ha(923평)에서 2020년 0.39ha(1193평)로 조금 늘었는데 최고 수준이었던 2010년에 비해서는 0.02ha(68평) 줄었다.

토마토 재배 농가 중 일반 토마토 농가는 52.9%, 방울토마토는 47.1%로 일반 토마토가 조금 많지만 평균 재배면적은 방울토마토 농가가 0.43ha(1292평)로 일반 토마토 보다 0.06ha(186평) 넓다.

토마토는 대부분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 등 시설에서 재배해 사시사철 공급되고 있으며 노지토마토는 통계조사도 하지 않는다.

지난 20년 동안 대부분 품목의 재배면적이 줄었는데 토마토 면적이 늘어난 것은 건강식이나 다이어트용 등으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토마토도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아 주산지가 바뀌고 있다.

강원 횡성(806.3%), 영월(760%), 철원(740%), 홍천(228.6%) 등은 기온이 오른 덕분에 난방비가 적게 들어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최대 시장인 수도권이 가까이 있어 토마토 재배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특히 양구의 경우 2000년에는 토마토 재배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2020년 21ha나 재배하고 있다.

충북 음성(750%), 진천(575%), 전북 장수(557.1%) 등 산간지역의 재배가 많이 늘어난 것도 기후변화로 기온이 올라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산 강서구는 전국의 8.0%인 257ha를 재배해 2005년부터 계속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면적은 6.2% 17ha밖에 줄지 않았다.

강원 춘천시는 면적이 39%가 늘어나 3위에서 2위로 올라왔다. 충남 부여군은 2000년 유일하게 300ha를 기록해 1위였으나 33%가 줄어들어 2020에는 3위로 떨어졌다.

김천(89.1%), 대구 달성군(56.9%), 김제(55.9%), 나주(49.1%), 보성(48.8%), 청양(46.2%), 광주 광산구(45.7%), 장성(37.8%) 등이 재배면적이 비교적 많이 줄어든 지역이다.

재배 규모별로 보면 0.1ha 미만은 2000년 25.5%에서 21.9%로, 0.1~0.3ha 농가는 35.5%에서 29.8%로, 0.3~0.5ha 농가는 22.6%에서 20.8%로 각각 줄었다.

하지만 0.5~0.7ha 농가는 9.3%에서 11.5%로, 0.7~1ha 농가는 4.9%에서 8.0%로, 1ha 이상 농가는 2.2%에서 8.1%로 4배 가까이 늘어나 재배농가 사이에 양극화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ha 이상 농가도 1.4%로 늘어났다.

김덕수 통일농수산 상임대표
김덕수 통일농수산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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