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농어촌현장에서 농어업인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정론직필에 매진해온 농수축산신문이 오는 25일 창간 41주년을 맞는다. 농수축산신문은 1981년 창간 이후 지난 41년 동안 농어업인의 공기(公器)’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전국 농어촌을 발로 뛰며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수산업 발전에 매진해 왔다.

농수축산신문은 농어업인의 권익신장은 물론 농수산업계를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한 각계 여론을 수렴하고, 대안을 모색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물밀듯이 들어오는 개방 파고를 농어업인들과 함께 헤쳐나가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농수축산신문은 앞으로도 농축수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으로,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

농어촌은 지금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상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와 곡물가 상승, 인구소멸 우려 등으로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반해 농업소득은 10년째 제자리걸음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연간 농축산물 판매 금액이 1000만 원 미만 농가가 전체 농가의 6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감소’, ‘인구감소’, ‘탄소감소’, ‘식량자급률 감소’, ‘농가소득감소등 소위 5()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과 대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문농업인과 청년농 등 성장동력이 될 사람육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또 스마트·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농어촌이 지닌 치유와 다원적 기능을 도시민이 함께 공유하고, 활용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농촌으로의 인구 유입을 늘려나가고,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해야 한다. 본격적인 탄소감소시대를 맞고 있는 만큼 가축의 사육방식을 개선하는 등 저탄소농업을 활성화하고, 가축분뇨의 신재생에너지화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

또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식량위기사태를 계기로 국내 식량자급률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국제곡물유통시장 진입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도 필요한 시점이다. 농어업인들이 안정적인 영농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직불제 대상과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불안정한 농축수산물 수급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가격안정제도를 더욱 확대하는 것도 반드시 추진돼야 할 것이다.

농수축산신문은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농어촌의 회생과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독자 제현께 거듭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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