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싣는 순서〉
1)한국관-미국시장을 겨냥한다.
2)세계관
(상)급팽창하는 친환경·안전식품 시장
(하)세계 굴지 식품회사들의 불꽃튀는 마케팅전
3)올 신상품 개발동향

`친환경·안전식품시장을 잡아라''
시카고 박람회에 참여한 세계 굴지 식품회사들이 저마다 내세운 상품의 주요 컨셉은 바로 `건강''과 `안전''이었다.

이들 상품은 `유기농''상품으로 또는 `내추럴 푸드'', `기능성 상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 포장돼 출시
됐으며 그 종류와 형태도 다양했다.

특히 미국농무부(USDA)는 별도로 유기농을 원료로 한 식품과 생활용품, 또 관련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홍보부스를 마련해 놓는 한편 식품의 안전성을 언제 어디서든 정밀 검사할 수 있게 한 `식품안전버스''를 전시장에 배치해 최근 미국 식품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유기농 상품의 경우 생채로 바로 먹는 과일·채소를 비롯 우유, 치즈, 계란, 콩 등 현재 시판되고 있는 거의 모든 신선식품류가 새로운 `유기농''상품으로 소개됐다.
또 유기농을 원료로 만든 쥬스, 쨈, 빵, 기름, 국수, 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류가 선보였으며 유기농으로 재배된 커피도 등장,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유기농 원료로 만든 비누, 생리대 등 생활용품도 다양하게 개발돼 출품됐다.
천연원료를 그대로 즉석 동결시켜 천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제품도 바이어들의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간식용으로 과일 등을 얇게 썰어 즉석 동결시킨 상품, 씨리얼에 천연원료를 첨가한 상품, 천연원료를 즉석 동결시켜 스프원료로 사용한 제품 등이 그것이다.

이같이 친환경 상품 개발이 증가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이들 상품에 대한 소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 미국 전체 식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정도 밖에 안되지만 매년 30%씩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새로운 시장인 것이다.

유기농 전문잡지인 뉴트리션 비즈니스 저널(Nutrition Business Journal)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유기농상품 판매액은 2001년 71억달러(한화 약 8조 5200억원)를 기록해 1997년보다 배로 증가했으며, 2005년에는 다시 배로 증가한 140억 달러(16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미국시장에서 유기농식품의 판매액 비율은 2001년 1.4% 정도 차지했지만 10년내 2~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001년 미국내 식품판매액은 5220억달러(625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기능성을 강조한 음료시장
세계 식품시장의 트렌드는 단연 `기능성''이었다.
이번 FMI쇼에 소개된 주요 음료회사들의 상품 켄셉은 `건강''에 좋은 다양한 기능을 첨가한 제품들이었다.
기존 음료에다 비타민과 미네랄, 마그네슘 등 다양한 성분을 첨가시켜 상품 차별화를 꽤했다.
주요 음료 회사들의 출시상품을 소개한다.
△퓨즈베버리지(FUZE Beverage)사는 각종 비타민을 첨가시킨 과일쥬스와 인삼성분 등을 첨가한 기능성 음료를 대거 출시했다.

△기능성 음료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에너지브랜드(Energy brands inc.)사는 `스마트 워터''를 집중 홍보했다. 전해질 등을 첨가한 증류수로 차별화를 뒀으며 4가지의 다른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박스터 인터내셔널(Baxter International Inc.)사가 선보인 `펄스(pulse)''는 여성용은 비타 D와 B, 남성용은 비타민 C와 E 등 성향에 따른 각기 다른 기능을 첨가한 상품을 선보였다.

△코카콜라사는 `건강음료'' 코너를 따로 마련해 기존 오렌지쥬스에 비타민 등의 기능을 추가로 더 첨가한 상품을 적극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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