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기재부 공공기관 윤리경영 표준모델 반영해
4개 전략 10대 과제로 확대 개편

윤리 청렴 의식 내재화
윤리문화 정착을 통한
지속가능한 윤리경영 체제 확립 목표

한국마사회는 최근 ‘2022년 윤리경영계획’을 수립하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한다.

이번에 수립한 계획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윤리경영 표준모델’을 도입하고 정기환 마사회장의 윤리 청렴 경영 의지를 적극 반영했다.

마사회는 2022년 윤리경영의 지향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지속가능 윤리경영 문화 조성으로 국민 신뢰 회복’이라는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비전을 설정하며, 경영 목표와 기관의 역할을 구체화했다.

마사회는 정부 정책의 선도적 이행을 위해 윤리위험 파악·통제활동·내부신고제도 등의 개선을 핵심 요소로 하는 공공기관 윤리경영 표준모델을 적용했다. 또한 실천과제를 지난해 3개 전략, 9개 과제에서 올해 4개 전략, 10개 과제로 확대 개편해 다양한 제도 시행을 통한 기관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윤리경영 전반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 담보를 위해 기관장과 상임감사위원을 중심으로 윤리경영 추진조직을 운영하되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실무 추진조직을 신설하면서 윤리 정책 결정과 실무 간 균형을 갖추게 했다.

특히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견제와 조언 역할을 하는 비상임이사를 기업 윤리 확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제도화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인 비상임이사를 윤리경영 담당이사로 지정해 연중 윤리경영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또한 윤리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반부패 청렴 MOU 체결과 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농축산업계는 물론 지역사회와 자회사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관 신뢰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윤리경영 리스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윤리위험 관리방안도 수립·시행한다.

기관의 사업 특성을 고려 승마장·자회사와 같은 고객 접점 현장의 의견수렴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 발굴해 관리할 예정이다. 정 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윤리 청렴 의식의 내재화를 위해서 고위직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별 맞춤형 콘텐츠로 체계적인 윤리 청렴 교육을 실시하고, 임직원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각종 윤리 청렴 캠페인도 추진한다.

또 지난 19일부터 시행된 이해충돌방지법과 관련해 이해충돌방지 전용 신고센터를 신설했고, 오는 6월이나 7월 중으로 이해충돌 방지 특별주간을 마련해 이해충돌방지 서약과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청렴포털’에도 신고창구를 신설하는 등 부패공익신고제도를 확대하고 운영관리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사회는 윤리경영계획의 실제 추진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행실태 점검 결과를 대내외에 공개하면서 계획 실행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윤리위반 행위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보고체계가 가동해 관련자 일벌백계와 재발방지 대책 이행 등의 빠른 후속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게 개선했다. 필요 시 기관장이 직접 재발방지 등의 메시지를 대내외 공표하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윤리경영 계획수립과 실행은 경마시행 100년을 맞은 올해를 국민 신뢰 회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조건”이라며 “마사회 모든 임직원들이 윤리 청렴 의식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기관의 윤리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