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26일 전자문서 산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계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생계 업무로 바쁜 소상공인들에게 언택트 기반의 임대차 계약을 지원하고 4000여 명의 단시간 근로자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수기로 진행하던 계약업무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계약방식으로 전환해 전자 근로계약 체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서비스 도입으로 또한 IT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등 법적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협력업체 종사자들을 위해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 표준 계약’을 권고함으로써 공정한 계약 기준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도급, 중개, 퍼블리싱 사업자에게는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디지털콘텐츠 표준 계약’을 제공한다.

마사회의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는 ‘글로싸인’에서 제공한다.

글로싸인은 전자계약 서비스를 공급하는 디지털 전자계약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140개국의 1만여 기업, 20만 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싸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무결성 검증과 부인방지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마사회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표준계약 등 계약 관련 양식을 글로싸인의 서비스를 통해 무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전자문서와 전자거래 기본법 개정으로 전자문서의 법적 효력이 명확해졌다”며 “전자문서 계약 서비스 도입으로 공정한 계약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간 6만 건 이상의 전자문서 기록물을 생산하는 마사회는 2020년도 국가기록원 기록관리 평가에서 가장 높은 ‘가’ 등급을 획득하며 기록물 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