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절감·수확량 증대
그로모어 시범포 1년만 2배 이상 늘어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업인이 벼 모판에 관주처리를 하고 있다.
농업인이 벼 모판에 관주처리를 하고 있다.

 

신젠타코리아와 전남농업기술원이 공동 개발한 벼 모판 관주처리 신기술 농법 그로모어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일손 부족 등 농업인 경영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발생함에 따라 소득 증대를 이룰 수 있는 효율적 농법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로모어 농법은 현재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충북 지역에서 그로모어 농법을 도입한 시범포는 세종, 청주, 충주, 보은, 옥천 등 52곳으로 지난해 20곳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그로모어는 모판 1회 관주 처리를 통해 후기 병해충까지 방제하고 벼 수확량 증가, 품질 향상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 충북 지역에서 그로모어 프로그램을 운영한 농가에 따르면 모판에 1회 관주처리를 했더니 이후 약 100일간 방제 효과가 유지돼 기존 방제와 비교해 수확량이 10~15% 증가하고 약제처리 비용 등을 포함해 총 경영비가 최대 40% 감소했다.

박진보 신젠타코리아 대표이사는 지역별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그로모어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인력의 부족 등으로 농가의 한숨 소리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로모어는 농업인들의 부담을 경감시켜 줄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젠타코리아는 지난해 그로모어 간담회를 열고 저온성 해충의 방제가 중요한 중북부 지역을 타깃으로 기존 그로모어에 사용되는 미네토스타살충제 대신 미네토듀오를 사용하는 그로모어 미네토듀오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미네토듀오는 벼물바구미, 먹노린재 등 저온성 해충의 방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종합살충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