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농가수 87.6%·사육 마릿수 8% 감소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돼지는 2020년 기준 2986농가가 649만3533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2000년과 비교하면 농가수는 87.6%, 2만1140호가, 사육마릿수는 8.0%, 56만5776마리가 각각 감소했다.

가장 많이 키웠던 2010년과 비교하면 농가수는 62.3%, 4943호, 사육마릿수는 19.8%, 160만769마리가 감소했다.

가구당 평균 사육마릿수는 2000년 293마리에서 2010년 1021마리, 2020년 2175마리로 7배 이상 늘어났는데 경쟁력이 떨어진 농가들은 사육을 포기하고 살아남은 농가들이 규모를 키워나가면서 대규모 돼지 전업농으로 발전했다.

돼지는 돼지 콜레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때문에 주기적으로 대량 도태를 시켜 사육마릿수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산 분뇨 처리의 어려움과 냄새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밀려나 외진 곳으로 점점 밀려나고 있다. 이에 경기도의 비중이 2000년 22.5%에서 2020년 16.8%로 줄어 1위에서 2위로 내려오고 충남의 비중이 17.7%에서 21.9%로 늘어나 1위로 올라섰다.

충남 홍성은 2000년부터 계속 압도적인 전국 최대 사육단지를 유지하고 있는데 2000년보다 16.6% 늘어난 44만2010마리를 키우고 있다.

경기 이천도 72.9% 늘어나 2010년부터 계속 2위를 유지하고 있다. 2000년 2위였던 제주시는 11.3%가 줄어 2010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육 규모별로는 10마리 미만이 2000년 45.0%에서 1.7%로, 10~50마리 농가는 13.6%에서 1.9%로 급격하게 줄었다. 전체적으로 50마리 미만이 58.6%에서 3.6%로 줄어 부업으로 돼지를 사육하는 농가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50~100마리는 5.6%에서 1.2%로, 100~300마리는 10.0%에서 4.8%로, 300~500마리는 5.7%에서 4.0%로 줄어 소규모 농가도 감소하고 있다.

반면 500~1000마리는 10.2%에서 15.4%로, 1000~5000마리는 9.5%에서 62.3%로, 5000~1만 마리는 0.2%에서 6.5%로, 1만 마리 이상은 0.1%에서 2.2%로 크게 늘어 대규모 양돈농가가 많아지고 있다.

김덕수 통일농수산 상임대표
김덕수 통일농수산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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