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잡곡 판매 활성화…건강한 식생활 문화 정착 앞장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왼쪽부터 농협양곡에서 판매하고 있는 잡곡 주요 제품인 ‘한토래VIP선물세트’와 미곡 주요 제품 ‘한토래 단일품종 농협국민쌀’, ‘한토래 좋아요 엄지척 신동진’.
왼쪽부터 농협양곡에서 판매하고 있는 잡곡 주요 제품인 ‘한토래VIP선물세트’와 미곡 주요 제품 ‘한토래 단일품종 농협국민쌀’, ‘한토래 좋아요 엄지척 신동진’.

 

온라인 판매와 다양한 잡곡 상품 개발을 통해 국산 쌀 소비 확대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농협양곡의 행보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kg으로 전년 대비 1.4%가 감소했다. 게다가 이러한 감소세는 매년 지속돼 10년 전인 2012년 69.8kg과 비교해 무려 12.9kg, 18.5%나 줄어든 결과를 낳았으며 올해 또 다시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는 현재 우리 국민 한 명이 하루에 155.8g의 쌀을 소비하는 셈으로 210g들이 즉석밥 하나만큼도 쌀을 먹고 있지 않다는 계산이 나온다.

# 온라인 판매로 새로운 전기 마련

농협양곡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온라인 부문을 강화했다. 온라인 쌀 판매 확대를 위해 온라인팀을 운영해 2019년 118억 원 수준이던 온라인 매출을 지난해 275억 원으로 성장시켰다. 2년 만에 무려 157억 원, 133%가 신장한 것이다.

주요 판매처는 지마켓, 옥션,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네이버, 농협몰, 롯데온라인몰 등이며 최근에는 새벽배송이나 당일배송으로도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농협양곡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 133개소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쌀을 공급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지와 품종의 쌀을 소비자가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데 있다. 특히 농협RPC와 협업해 ‘한토래 농협 국민쌀’, ‘한토래 좋아요 엄지척 시리즈’ 등 16종의 전용상품도 개발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토래’는 ‘우리나라(韓) 땅(土)에서 유래했다(來)’는 의미의 농협양곡 브랜드다.

특히 농협양곡은 온라인몰에 진출하지 못한 RPC들에게 쌀 판매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RPC와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해 농업인과 소비자의 상생에 이바지하고 있다.

# 다양한 잡곡 상품 개발로 건강한 식문화 선도

농협양곡은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증대 등 소비지 시장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잡곡 상품 개발과 협업으로 건강한 식생활 문화 정착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산 잡곡 생산 산지와 유통소비처 사이의 원료 중개를 통해 안전한 국산 잡곡이 혼입없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유통시장 안정과 국산 잡곡 판매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다양한 소포장 잡곡 제품을 생산, 1~2인 가구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주방가전 기업인 ‘쿠첸’과의 협업으로 잡곡 특화밥솥도 개발해 보다 맛있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1만~10만 원대 다양한 잡곡선물세트를 보관과 사용이 용이한 진공과 PET병으로 포장해 선보일 예정이다.

나병만 농협양곡 대표이사는 “농협양곡은 ‘양곡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상생네트워크 기업’을 비전으로 농업인과 소비자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쌀 판매시장의 20%를 책임지는 쌀시장의 통합창구로서 앞으로도 농업·농촌, 농업인, 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미래를 열기 위해 발로 뛰는 농협양곡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양곡은 농협중앙회가 출자한 양곡 전문 농협계열사로 2015년 3월 설립돼 미곡과 잡곡, 그 외 양곡중개사업, 거점RPC 사업 등을 추진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조합원과 지역농협으로부터 신뢰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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