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협회, 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포럼 개최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5년간 동물약품 수출 9.6% 증가

올해 수출 4억 달러 달성 목표
축산 현안 해결과 반려동물 전용 동물약품 개발 등
역량 집중 계획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이 자문위원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지속가능한 동물약품 산업을 위해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올해 수출 목표 4억 달러 달성에 적극 나서는 한편 축산 현안의 해결과 반려동물 전용 동물약품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 9일 경기도 분당 서머셋 센트럴 호텔에서 자문위원, 협회 회장단과 이·감사, 정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상반기 자문위원회19차 한국 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정병곤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백신 개발 등 축산 당면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고 반려동물 전용 동물약품 개발과 공급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올해 4억 달러 목표로 수출확대에도 적극 나서 산업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최근 5년간 수출 증가율 9.6%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날 자문위원회에선 협회 임원진 개편과 자문위원 신규 위촉, 신규 자문위원장 선출 등이 진행됐다. 23대 한국동물약품협회 자문위원장으로는 김재홍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원장이 선출됐다.

협회에 따르면 동물약품 산업현황과 관련해 국내 업체는 지난해 기준으로 제조부문 536개소, 수입부문 463개소, 위탁수리부문 16개소 등 1015개소로 2020년 대비 제조부문은 12.3%, 수입부문은 4.9% 증가했다.

전체 1015개소 중 동물용의료기기가 53%538개를 차지했고 동물용의약외품이 30.2%307, 동물용의약품은 16.7%170개를 나타냈다. 품목수는 제조와 수입을 합쳐 전체 18679개로 2020년 대비 6.1% 증가했고 동물용의약품(원료포함) 9005, 동물용의약외품 6391, 동물용의료기기 3283개를 나타냈다.

동물약품 산업의 시장규모는 내수시장이 세계 동물용의약품 시장의 약 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5년간(2016~2020)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9.6%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120개국에 1330개 품목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 브라질, 인도, 태국, 스페인, 미국, 네덜란드, 멕시코, 방글라데시, 중국 10개 국으로 전체 수출의 약 60%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 체질 개선·디지털 인프라 구축·틈새시장 개척 등 필요해

19차 한국 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포럼에서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K-동물약품,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 부장은 강의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제조·품질관리기준(GMP)국제화, 유통구조 개편 등 체질 개선은 물론 유전자 검사·치료·예방, 전주기 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BIO-HEALTH),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원료약품, 수산용제제, 희귀 반려동물, 대체요법 등 틈새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축산업계의 당면 현안사항인 ASF 등 주요 재난성 질병에 대한 백신 조기 개발 필요성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이뤄졌다.

이 부장은 검역본부는 선제적 규제개선과 민관 소통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동물약품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0차 정기포럼은 오는 11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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