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가람평가장에서 ‘스마트팜 검·인증과 표준화 현황’ 주제로 ‘제2회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는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이 스마트팜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분기마다 개최하는 전문가 좌담회로서 이번 회차는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의 성과를 원활하게 사업화하기 위한 스마트팜 기자재의 표준화와 검·인증 현황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중용 서울대 교수는 ‘스마트팜 사업단의 표준과 검·인증 성과관리’ 발표를 통해 표준과 검·인증의 개념, 제도 등을 소개하고 스마트팜 기자재와 관련한 검·인증 현황을 짚었다.

이 교수는 “현재 농업용 기자재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한 농진원)에서 검정하며 스마트팜 기자재 인증 설비를 갖추고 준비 중이다”며 “하지만 실증은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이용한 실증을 농진원에 위탁한 상태이나 축산분야의 검·인증과 실증은 극도로 제한적으로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교수는 “농식품부가 농진원을 스마트팜 기자재 검·인증 콘트롤타워로 세우고 원예, 축산, 로봇 등 스마트팜 실증 전반을 위탁하고 그에 대한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서형석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 사무국장, 정영환 스마트팜산업협회 사무총장, 정경숙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본부장, 이강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인공지능(AI)융합표준단장, 이명훈 순천대 교수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누고 표준화와 검·인증 과정에서 기관 간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조성인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장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며 “농진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체 구성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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