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한국마사회 경영진이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반납한다.

마사회는 지난 25일 정기환 회장을 비롯한 상임감사와 경영진이 지난해 경영 부진의 책임을 다하고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성과급 자율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마사회는 2019년 매출액 739371000만 원에서 2020110177200만 원, 지난해 16144500만 원을 기록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기간에 영업이익은 201912041500만 원에서 2020년 적자로 전환해 46038700만 원, 지난해 417941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창립 이후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마사회는 위기 극복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유휴 부지를 매각하고 전 임직원 휴업 시행, 경영진의 자발적인 급여 반납으로 가용자금을 마련하는 등 기관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기관장으로서 경영 위기 극복에 솔선수범하고자 성과급 반납을 결정했다조속한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뤄나가 국민에게 건전한 레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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