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부처별로 각각 생산·관리하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가 표준화돼 ‘식품영양성분 통합데이터베이스(이하 통합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일반에게 개방된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등 4개 부처는 지난달 30일 국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표준에 맞춰 동일한 항목과 형식으로 묶어서 정비한 통합데이터베이스를 공공데이터포털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최근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를 적용·융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정부에서 생산·관리하는 데이터의 형식이 기관별로 상이해 연계·활용하기 위해서는 수요자가 추가로 가공·정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6월 부처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업계와 학계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데이터 표준화를 추진, 각 부처의 보유 데이터를 전면 정비해 통합데이터베이스를 만들게 됐다. 

이번에 개방하는 통합데이터베이스는 △원재료성 식품(농·축·수산물) △가공식품(상용제품) △음식(외식·프랜차이즈 조리식품) △통합식품(원재료성식품+가공식품+음식)으로 약 4만6000건의 식품에 대한 영양성분, 식품분류체계, 데이터 출처, 생성일자 등의 정보가 기록돼 있다.

정부는 오는 12월까지 식품코드 등을 정비하고 데이터 1만4000개를 추가, 총 6만 개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더불어 통합데이터베이스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가칭 ‘식품영양성분통합데이터베이스 공동 운영 규정’을 제정하고 공공시스템과 연계해 식품영양성분 데이터의 생산·활용 주체가 유기적으로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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