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창립 60주년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기계조합의 새로운 C·I
농기계조합의 새로운 C·I

지난 6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기약하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지난 8~9일 롯데리조트 부여에서 개최됐다.

농기계조합은 19624월 설립 이후 정부의 식량증산을 위한 농업기계화 촉진정책에 맞춰 각종 정부위탁업무를 대행하는 한편 농기계 산업발전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을 뒷받침해왔다.

농기계조합은 농업기계 개발과 원활한 공급 지원을 통해 농업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쌀 자급자족을 달성하는 역사적 성과를 뒷받침했으며 최근 밭작물 기계화추진을 통한 식량자급률 향상에도 크게 힘쓰고 있다.

특히 정부와 산···연과의 협업을 통해 농기자재산업의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지속, 현재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무인 자율주행 농기계, 스마트팜 등 첨단 농기자재 산업으로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국농기계·자재산업은 세계시장에서도 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147999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거양하기도 했다.

창립 60주년 기념식에는 각계 인사와 회원사 등 300여 명이 참석, 그 의미를 높였다. 사진은 김신길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는 장면.
창립 60주년 기념식에는 각계 인사와 회원사 등 300여 명이 참석, 그 의미를 높였다. 사진은 김신길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는 장면.

농기계조합 회원사 역시 설립당시 50개사에서 현재 643개사로 그 외연이 확장됐다.

농기계조합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60년을 지나 100년을 내다보면서 새로운 농기계·자재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비전도 선포했다.

첫째로 스마트농업의 확산과 탄소중립 등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 농기계 첨단기술을 적용해 수소·전기 등 친환경 동력원 개발 등으로 농기자재산업의 미래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농기자재 수출 100억 달러달성을 견인하는 한편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를 규모와 인프라 등 모든 면에서 국제박람회로서의 면모를 갖춰 세계 5대 박람회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셋째로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를 농기자재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훈련기관으로, 조합원의 물류 편의를 위한 복합물류센터 건립추진도 새로운 비전으로 내세웠다.

창립 60주년 기념떡 절단식 장면.
창립 60주년 기념떡 절단식 장면.
향후 100년을 위한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향후 100년을 위한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농기계조합 창립 60년사 책자 증정식과 새로운 C·I 선포식도 개최됐으며, 창립 60년 기념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식도 병행됐다.

공로패에는 대동, 아세아텍, 박원규 전 농업기계화연구소장, 고무창 전 농협중앙회 농기계사업단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사패에는 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이종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이 수상했다. 언론사 대표로는 농수축산신문, 한국농어민신문, 한국농기계신문, 농축산기계신문이 감사패를 수상했다.

김신길 농기계조합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농기계산업 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농기계조합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아, 지난 60년 역사의 보람과 성취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다가올 100년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또한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여건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고임금 4고 현상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지난 60년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새로운 도전을 전개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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