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 1억7780만톤…전년대비 40만 톤 늘어

 

2020년 기준 전 세계 어획량과 양식수산물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40만 톤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세계 어업·양식업 동향(The state of world Fisheries and Aquaculture2022)’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에 대해 살펴본다.

# 세계 수산물 생산량은 1억7780만 톤

2020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은 1억7780만 톤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업생산량은 2019년 9220만 톤 대비 190만 톤 줄어든 9030만 톤이었다. 세부적으로는 내수면어업 생산량이 1150만 톤을 기록해 전년 1210만 톤에 비해 60만 톤 가량 줄었으며 해면어업은 2019년 대비 130만 톤 줄어든 7880만 톤이었다.

양식수산물 생산량은 8750만 톤으로 2019년 8520만 톤에 비해 230만 톤이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내수면 양식수산물이 전년대비 110만톤 늘어난 5440만 톤이었으며 해면양식수산물이 120만 톤 늘어난 3310만 톤이었다.

생산된 수산물의 활용을 살펴보면 식용으로 사용된 수산물이 전년대비 70만 톤 줄어든 1억5740만 톤이었으며 비식용으로 사용된 수산물은 110만 톤 늘어난 2040만 톤이었다. 이에 따라 인구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전년 20.5kg 대비 0.3kg 줄어든 20.2kg이었다.

전 세계 수산물 생산금액은 4060억 달러였고 이중 어로어업 생산액은 1410억 달러, 양식어업 생산액은 2650억 달러로 추정됐다.

# 해면어업 중국, 내수면어업 인도가 최다

어로어업분야 생산량은 해면어업은 중국이 가장 많았으며 내수면어업은 인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해면어업 생산량을 살펴보면 중국이 1177만 톤을 어획, 전 세계 생산량의 15% 가량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643만 톤(8%) △페루 561만 톤(7%) △러시아 479만 톤(6%) △미국 423만 톤(5%)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해면어업생산량이 136만 톤을 기록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2%를 차지했다.

주요 해면어업국 25개국의 생산량은 6317만 톤을 기록해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했다.

국가별 내수면어업 생산량을 살펴보면 인도가 180만 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1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 146만 톤(13%) △방글라데시 125만 톤(11%) △미얀마 84만 톤(7%) △우간다 56만 톤(5%) △인도네시아 49만 톤(4%) 등의 순이었다. 대륙별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아시아 지역이 729만 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64%를 차지했으며 아프리카 321만 톤(28%), 미주 53만 톤(5%), 유럽 42만 톤(4%) 등의 순이었다.

# 양식수산물 생산량·생산금액 ‘증가세’

전 세계의 양식수산물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1990년대에 평균 2180만 톤에 불과했던 양식수산물 생산량은 2000년대에는 4340만 톤, 2010년대는 7150만 톤으로 비약적으로 늘었다. 이같은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져 2018년 8250만 톤, 2019년 8520만 톤에 이어 2020년 8750만 톤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에서 양식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대에 19.69%에서 2000년대 32.31%, 2010년대 43.97%, 2018년 46.11%, 2019년 48.02%까지 늘어난데 이어 2020년에 49.21%로 양식수산물 생산량이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게 됐다.

양식수산물 생산금액은 2020년기준 2815억 달러로 2019년 대비 67억 달러, 2018년 대비 185억 달러가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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