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 정황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정책간담회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 회장단은 지난 11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상견례를 겸한 정책간담회를 갖고 지역별 주요 농가민원사례와 농식품부 정책과 지자체의 엇박자 행정 등 현안을 공유했다.
김삼주 한우협회장은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정부의 축산물 무관세 수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곧바로 정 장관과의 정책간담회장으로 이동했다.
정 장관은 한우협회 임원진을 맞이하며 수입소고기 할당관세 허용과 관련한 정부의 불가피한 정책시행을 설명했다.
정 장관은 “농업계 양보가 필요한 사안의 경우 지원과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과 저의 생각”이라며 “농식품부는 농업계 이해를 대변하는 부처로서 앞으로도 농업계 보호와 자급률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 장관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한우산업을 유지·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우협회 건의사항과 제도개선, 정책요구 등 현장의견을 종합해 정책 수렴할 부분을 검토할 것이며 현안이 발생하면 사전에 공유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언제든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우협회가 언급한 주요사항은 △수입소고기 무관세 항의 표명과 국내 대책 요구 △사료곡물가 인상분 차액지원과 사료안정기금 설치 △기업의 축산업 진출 규제 필요성 설명 △군납 농축산물 이용 관련 국내산 원칙과 지역산 우선구매 이행 △사료구매자금 가축담보 확대 △국내산 조사료의 지원과 하천부지 활용 건의 △소규모 농가 30마리 미만 농가 사육밀도 완화와 퇴비사 건폐율 제외 △농어촌공사 농지 매입 부지 농지은행 조사료 생산단지 활용 △가설건축물의 퇴비사 인정 관련 지자체 공문 재발송 시행 △농협 신용부문의 경제지주 지원 확대를 통한 사료값 경감 △민관협력 축사 정보통신기술(ICT)보급 우수사례(울산시)의 전국적 시범사업 확대 △마을 공동 농기계 지원 △미경산우표시제 시행 △한우수출 지원과 적극 노력 등이다.
김 회장은 정부의 수입 축산물 무관세 정책에 다시 한 번 항의하면서도 “오늘 이 자리는 한우지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해 한달 전부터 예정된 소중한 자리이므로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와 정책검토, 시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