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4일 경마 현장에 생명 존중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국마사회는 ESG 경영 실천과 경마 현장에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자살 유족의 신체·정신 건강을 위한 힐링승마 프로그램 지원 등 유족지원 사업에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또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역시 경마 방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공익광고 영상 제공과 생명 지킴이 양성 교육 시행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서울조교사협회 소속 말관리사 43명이 생명지킴이 교육을 수료한 상태로 마사회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앞으로도 지역별·직업별로 경주마관계자들에게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자살 예방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여러 기관과 협력해 자살 예방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국내 최고의 자살예방 전문기관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경마 현장의 자살 예방 체계가 더욱 공고히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힐링승마를 통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자살 유족에게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앞으로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의 꾸준한 협력으로 생명 존중 문화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자살 유족에게 승마라는 특별한 경험을 지원해주신 마사회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도 경마 관계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경마 현장에 생명 존중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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