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산업 규모
1년새 약 7.7% 증가한 446억 원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식용곤충 꽃뱅이
식용곤충 꽃뱅이

국내 곤충산업 내에서 식용곤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을 넘어섰으며, 사료용 곤충은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2021년 곤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곤충산업 규모는 2020년 414억 원에서 약 7.7% 증가한 4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곤충산업 내 식용곤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인 231억 원으로 약 51.8%를 차지했으며 사료용 곤충 109억 원, 기타 곤충 64억 원, 학습·애완용 곤충 42억 원 순이었다.

곤충별 판매액은 흰점박이꽃무지(꽃뱅이) 166억 원, 동애등에 109억 원, 갈색거저리 39억 원, 장수풍뎅이 28억 원, 귀뚜라미 26억 원, 사슴벌레 14억 원 순이었으며, 누에 등 기타 곤충은 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의 경우 2017년 8억 원, 2018년 22억 원, 2019년 60억 원, 2020년 93억 원, 지난해 109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2017년 대비 지난해 판매액은 126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곤충업 신고업체는 2020년 2873개소 대비 139개소 늘어난 3012개소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경기 744개소, 경북 536개소, 충남 422개소, 전북 342개소 순으로 조사됐다.

사업 주체별로는 농가형 1820개소(60.5%), 업체형 874개소(29.1%), 법인형 314개소(10.4%)로 집계됐으며 영업 형태로는 부업이 1470개소(48.9%), 주업 958개소(31.8%), 겸업 580개소(19.3%)로 조사됐다.

안형근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곤충은 식품, 사료, 학습·애완, 화장품,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유망한 생물자원으로 관련 산업의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곤충산업을 차세대 바이오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거점 단지를 조성하고 계열화 지원, 유통사업단 지원과 더불어 관련 제도·규제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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