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평형성·유연성 기르는 전신운동…다이어트에 제격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대학교 내 승마과정 운영 등
승마 문화 확산 도모
경제성장으로 국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귀족 스포츠라고 불리던 승마가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최근 레저·문화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골프, 테니스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승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이다.
# 승마산업 외연 확대 중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1년 정기승마인구는 1982명으로 5년 전인 2016년 383명과 비교하면 약 417.5%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여파가 심각했던 2020년에도 정기승마인구는 119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사육되는 말 사육마릿수는 2만6868마리로 집계됐는데 제주지역이 1만5038마리, 경기도에 4532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승마장은 제주지역이 29개소, 경기도가 81개소로 나타나 수도권과 말산업 특구를 중심으로 승마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 한국마사회, 승마 활성화 노력
이 같은 결과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의 노력이 숨어 있다.
한국마사회는 승마 활성화를 위해 △안전 환경 조성 △승마 프로그램 확대 △승마 수요 창출 △사회공헌 승마 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승마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초·중·고교 학생을 비롯해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승마체험을 지원하기 위해 비용을 지원하는 등 즐기는 승마 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며 “MZ세대 승마인구 확대를 위해 대학교 내 승마과정을 운영하는 등 말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승마는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전신운동으로 승마를 45분 동안 하면 약 350kcal가 소모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약 2시간의 조깅을 한 효과와 비슷하며 동시에 말을 타고 걷는 그 자체로 근육이 단련된다. 특히 몸의 중심을 잡고 말을 타는 동안 하체와 허리의 코어 근육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종아리 등 온몸을 쓰게 되기에 안 쓰던 근육들을 자극해 다이어트, 근력 향상에도 좋은 운동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