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수산물 '오징어'
수산업·어촌 역할, '안전한 먹거리 제공' 가장 중요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해양수산분야에 보통 이상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25일부터 4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성 3000(응답률 72.3%)을 대상으로 ‘2022 해양수산 국민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 72.6%가 해양수산분야에 보통 이상의 관심도를 보였다. KMI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수산업·어촌에 대해 살펴본다.

 

# 해양수산의 이미지는 바다·수산물

국민들은 해양수산업에서 떠올리는 이미지가 바다·바닷가와 수산물·먹거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관식 문항으로 국민들이 해양수산업에 대해 연상되는 단어를 수집한 결과 응답자의 28.0%가 바다·바닷가·해변을 떠올렸으며 수산물·먹거리는 25.1%, ·선박은 23.4%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국민들은 물고기·생선 17.4%, 항구·부두 8.4% 등을 연상했다.

해양수산업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동의한다'는 의견이 78.4%, ‘보통이라는 응답이 18.6%, ‘반대한다는 의견이 2.9%로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해양수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됐다. 또한 국민의 72.6%는 해양수산업에 보통이상의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평소 관심을 갖는 항목은 해양영토라는 응답이 48.4%로 가장 많았고 해양생태계와 해양환경이 41.9%, 해양자원 40.6%, 해양쓰레기와 플라스틱 26.7%, 해양생물 24.9%, 해양관광문화 23.6%, 수산물 요리·맛집이 23.6% 등이었다.

 

# 국민 수산물은 오징어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산물은 오징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6.0%가 오징어를 선택해 오징어가 3년 연속 국민 수산물의 자리를 차지했다. 같은 질문에서 고등어는 12.8%, 8.9%, 광어 8.2%, 새우 7.4%, 갈치 6.2% 등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횟감을 묻는 질문에는 광어가 41.7%로 가장 많았으며 연어 11.5%, 우럭 10.8%, 참돔 6.2%, 오징어 5.3% 등의 순이었다.

국민의 2명 중 1명 가량은 대형마트에서 주로 수산물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물 구매장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6%가 대형마트에서 구매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 20.9%, 온라인 쇼핑몰 11.3%, 도매시장 9.0%, 동네 소형마트·가게가 7.1%였다. 대형마트에서 주로 수산물을 구매한다는 응답은 30대 이하 연령층과 학생, 화이트칼라 직업군에서 특히 높았으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산물을 구매한다는 응답은 전년대비 2.5% 포인트 증가해 수산물의 온라인 쇼핑 비중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 수산업·어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 가장 중요해

국민들은 수산업·어촌 역할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업·어촌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47.4%는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꼽았으며 환경관리와 수산자원 보전이라는 응답은 27.3%, 지속가능한 식량공급원 확보 10.4%, 연안어촌 지역사회의 유지·발전 5.3% 등의 순이었다.

은퇴 후 귀어·귀촌에 대한 의향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귀어·귀촌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30.4%가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전년 28.4%에 비해 2% 포인트 늘었으며 귀어·귀촌을 하려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72.6%가 깨끗한 자연환경을 이유로 꼽았다. 귀어·귀촌시 걱정되는 부분으로는 지역주민들의 텃세가 28.3%로 가장 많았고 소득감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20.9%, 귀어·귀촌 정보부족 20.9%, 기존 인간관계 단절에 따른 외로움 11.6% 등의 순이었다.

수산분야에서 시급히 연구돼야 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38.0%가 수산식품산업분야라고 응답해 3년 연속 가장 많았으며 수산자원 분야 26.3%, 양식업 17.3%, 수산물 수급 6.4%,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현안 대응 5.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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