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가축분뇨 처리 방식이 기술적으로 다양화 되면서 새로운 방식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선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에스피산업은 지난 3일 경기 연천군 해오름팜 농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축산환경관리원, 연천군, 연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연천군 관내 양돈농가를 초청해 발효식 가축분뇨 처리&친환경 비료제조 설비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하루 10톤 처리 규모의 상용화 설비를 상세히 살펴봤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참석한 정부, 지자체 관계자들은 발효식 처리 공법에 대한 정부의 기술검증, 설비 지원을 위한 제도화, 법적 검토와 함께 지자체에서도 신기술 적용을 통한 가축분뇨 처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영주 한국에스피산업 대표이사는 민간에서 농가 단위의 가축분뇨 처리, 악취 저감, 자연순환농업 활성화, 온실가스 감축 등 공공의 목적을 위해 기술을 개발한 만큼 지자체도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민원 해결, 가축분뇨 처리의 효율성 제고 등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지자체도 축산악취개선, 신규 공동자원화시설 공모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정부의 가축분뇨 처리 다양화 계획에 발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가축분뇨 처리 다양화 정책 추진 방향에 발맞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처리할 수 있다고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많다하지만 현재 공동자원화시설 지침에는 퇴·액비화와 바이오가스, 고체연료. 바이오차 등 에너지화를 위한 시설·장비 등에 지원한다고 명시돼 있어 새로운 처리 기술들은 향후 민간과 지자체가 협력해 우수모델을 만들어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의 방안을 시도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스피산업은 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와 함께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 정부의 축산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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