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오는 823일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아시아권 최대의 학술행사인 아세아·태평양축산학회(AAAP)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AAAP, ()한국축산학회(KSAST),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이번 제19차 학술대회는 인간과 자연을 위한 축산을 주제로 학술대회 프로그램, 특별 기업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8개의 특별세션을 비롯해 7개의 위성 심포지엄, 12개 분야의 컨퍼런스, 1500편 이상의 포스터 발표, 50여 개 홍보부스 규모의 전시회, 워크숍과 공식 사교 행사, 축산관련 기업의 만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핵심강연은 하종규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은 아디올라 미국 퍼듀대 교수 등 16명이, 초청강연은 술라보 필리핀국립대 교수 등 24명이 맡는다.

특별 기업 심포지엄도 흥미롭다. 카길애그리퓨리나 주관 세미나를 포함해 CJ제일제당 주관 세미나, 한국축산학회 주관 한우·한돈 세미나, 제주도청 주관 친환경 축산 세미나 등이 준비됐다.

이번 19차 학술대회에 거는 기대는 크다. 김유용 AAAP 회장(한국축산학회장)“2006년 부산 벡스코에서 AAAP 학술대회를 개최 후 16년 만에 개최하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구성한 조직위원회도 탄탄하다. 조직위는 김유용 서울대 교수가 조직위원회 회장을 맡고, 부회장은 박범영 국립축산과학원장, 조직위원장은 오세종 전남대 교수, 사무총장은 이준헌 충남대 교수가 맡고 있으며, 학술위원회, 언론홍보위원회 등 모두 10개의 분과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메인행사인 학술대회 이외에도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와 전시·사교·문화체험을 포함하고 있고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20여 개 국가에서 축산 관련 학계 관계자와 업계 종사자 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그간 AAAP 학술대회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비켜 갈 수는 없었다. 2020년 필리핀에서 예정됐던 학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면 대면 발표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그동안 침체 됐던 학술교류를 다시 재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물자원 분야의 세계적 석학을 초빙하고 최신 연구성과와 더불어 동향·이슈 등을 공유하기 때문에 관련 학계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학생 연구원과 젊은 과학자들을 위한 여행경비 지원은 물론 우수 연구성과에 대해서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젊은 연구자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기대된다.

한국축산학회는 19853차 학회와 200612차 학회를 각각 서울 워커힐호텔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했다. 2년마다 개최되면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축산 관련 학계가 최대 규모로 참여하는 학술대회인 만큼 이번 ‘AAAP 2022’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

또한 해외 축산업의 현황과 정보 교류는 물론 우리나라의 앞선 축산기술과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펼쳐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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