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정부가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또 다시 수입농산물 카드를 꺼내자 마늘·양파 생산자들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지난 11양파·마늘 TRQ(저율관세할당 물량) 수입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산 양파·마늘 산업을 지키고 식량 주권을 사수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지난 10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하반기 물가 안정을 위해 부족한 국산 공급 품목에 대해 해외 수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양파·마늘생산자협회는 가뭄으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해 가격이 오른 마늘과 양파에 대해서 정부가 50% 저율관세로 마늘 1만 톤, 양파 2만 톤을 수입한다고 해 마늘, 양파 가격하락을 부추겼다“TRQ로 수입농산물을 마구 들여 농수축산물 가격을 폭락시키는 것도 모자라 설상가상으로 이제는 추석물가안정을 위해 또다시 수입농산물을 들이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기존에 마늘과 양파 관세는 각각 360%, 135%였다.

아울러 두 협회는 정부가 앞으로도 수입농산물로 물가 안정을 꾀하려 한다면 전국의 농업인들로부터 엄청난 저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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