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혹병, 토양 과습 막고 산도 pH7.2 이상 유지 '중요'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뿌리혹병은 완벽한 방제가 어려워 한번 발생하기 시작하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해 작물을 고사시키거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무서운 병이다. 배추 재배지에서는 매년 수확철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탓에 배추 농가를 가장 힘들게 하는 병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었다.

이에 최현철 농협케미컬 마케팅전략팀 PM을 만나 뿌리혹병의 효과적 방제법에 대해 알아봤다.

최현철 PM
최현철 PM

 

Q. 뿌리혹병의 특징은.

뿌리혹병(무사마귀병)은 이름 그대로 작물 뿌리에 크고 작은 혹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순무, 갓 등 배추과(십자화과) 작물에서 주로 발생한다. 유묘기(본엽이 2~4엽 출현하는 시기)에 감염되면 식물체가 고사하고, 성숙기에 감염되면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다. 토양 습도가 80% 이상인 과습한 포장, pH6 이하의 산성토양, 기온 20~25도 환경에서 많이 발생한다.

뿌리혹병 병원균은 토양에서 포자번식을 통해 병을 전파하고 살아있는 기주식물체에만 기생하는 토양전염성 절대기생균이다. 하지만 토양 중에서 휴면포자 상태로도 7~10년 간 생존할 수 있고 수명반감기(half-life)3.7년이나 돼 관리가 특히 어려운 병으로 꼽힌다.”

 

Q. 효과적인 방제법은.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하고 석회 등을 사용해 토양 산도 pH7.2 이상을 유지하는 등 발병 환경을 제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병에 잘 걸리지 않는 내병성 품종을 선택하고 병원균에 상토가 오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뿌리혹병이 발생했다면 빗물, , 농기구 등에 의해 전염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농기구 등을 철저히 세척하고 오염된 토양이 다른 포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병든 식물체는 뿌리혹을 제거해 소각한다.

뿌리혹병은 토양병해로써 약제방제가 매우 어렵지만 작기마다 연속해서 등록된 전문 약제를 처리하면 병원균의 밀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약제는 작물을 심기 전 토양에 골고루 살포하고 충분한 로타리 작업으로 토양과 약제가 잘 섞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양한 균주에 방제 효과를 나타내는 전문 약제의 선택도 중요하다

 

Q. 뿌리혹병에 혹안나를 추천하는 이유는.

“‘혹안나는 국내 유일의 뿌리혹병 전문 약제로, 14개 계통의 뿌리혹병 병원균 모두에 뛰어난 방제 효과를 나타낸다. 뿌리혹병 유발 병원균은 변이가 빨라 효과적 방제를 위해선 다양한 균주에 적용 가능한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혹안나는 다른 약제와 번갈아 살포하지 않고 연용해도 내성균 발현 걱정이 없으며, 오히려 연용할수록 토양 내 병원균의 밀도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좋은 방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약효가 60일간 지속돼 안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후작물과 주변 작물에도 약해가 없으며 환경에도 안전하다는 점도 혹안나의 강점이다.

혹안나는 세립제, 분제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됐다. 이 중 혹안나골드 세립제는 동력살포기로 쉽게 살포 가능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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