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한우농가를 위해 개발한 스마트 목장관리 플랫폼 ‘NH하나로목장이 출시 한 달여 만에 가입자 수 2000명을 넘어서면서 한우농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NH하나로목장은 가축개량부터 교배, 분만, 사육, 출하까지 한우 관련 산업 전반에 이르는 데이터를 농협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우핵심데이터베이스(DB)’로 집약해 한우농가가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목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목장관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지난 6월 말부터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 하나로농장 정보 확인 가능하도록

NH하나로목장은 한우농가가 별도의 수기 관리할 필요 없이 축우의 혈통정보, 유전 능력, 교배분만 내역, 분만 예정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가축 출하 내역, 사료 구매 내역 등 농가의 주요 수입·지출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축산농가가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축산물 시세, 축산 관련 뉴스, 기상정보 등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그동안 농협 한우개량사업소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었던 한우 정액 신청을 NH하나로목장 앱에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기능을 담아 정액 신청과 당첨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한우농가의 개량에 도움이 되도록 한우 유전체분석 기능도 연계했다.

 

# 가입자 수 2000명 돌파

한우농가의 반응은 뜨겁다. 농가가 평소 정리하지 못했던 농장의 정보를 하나의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경제사업 이용 내역, 개량 관련 정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 축산경제에 따르면 향후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앱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구동할 수 있게 되면 목장 관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가입 농가 수는 지난 22일 기준 2621명을 기록했다.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 “NH하나로목장과 같은 축산의 디지털화가 현재 축산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한우농가의 니즈(needs, 요구)를 파악해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추가적인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앱 출시 초기인 만큼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단계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석준 석준농장 대표는 그동안 한우농가가 3~4가지, 그 이상의 앱을 이용하며 데이터 입력량도 많고 조회할 것도 많았는데 NH하나로목장앱은 하나의 앱에 입력해 한 번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 이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아직 출시 초기라서 그런지 앱 구동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 속도 개선이 이뤄질 필요가 있고 지역축협과의 연계를 강화해 조합원들에게 필요한 더 많은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빠르게 업데이트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NH하나로목장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본인 농장의 한우 개체 이력번호 하나를 입력하고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치면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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