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류·잡곡으로 8.96%p 물가 인상 억제 효과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올해 정부와 농협이 실시한 비료가격 인상분 지원으로 약 19000억 원의 소비자 가계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최근 밝힌 비료가격 보조지원 효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부와 농협이 실시한 비료가격 인상분의 80%, 4800억 원의 지원으로 농가당 평균 농업경영비 465761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농가당 비료비는 1441308원이었으나 올해는 2023558원으로 무려 60만 원 가까이 치솟을 상황이었지만 비료가격 인상분 지원으로 약 10만 원 오른 1557797원에 그쳤다는 것이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이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산업연관표를 활용한 물가파급효과 모형과 국민경제 가계지출 통계를 이용해 효과를 산출할 경우 비료가격 인상분 지원으로 약 0.208%포인트의 물가 상승 억제 효과가 나타났으며 지난해 가계최종소비지출 규모 9222103억 원을 감안하면 약 19182억 원의 소비자 가계 부담 경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비료가격 지원으로 농업생산비가 하락함으로써 농산물과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상품의 원가가 하락해 물가와 가계지출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비료가격 인상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와 지원 이후 물가인상률을 비교해 지원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던 품목은 맥류·잡곡으로 8.96%포인트의 물가인상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이어 감자류(8.53%포인트), 채소(8.4%포인트), 잎담배(7.41%포인트), 기타 임산물(6.52%포인트), 화훼작물(5.91%포인트), (5.8%포인트), 종자(5.69%포인트), 과실(5.36%포인트), 정곡(4.74%포인트), 콩류(4.72%포인트), 제분(4.44%포인트)) 등의 순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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