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트렌드 대응… 스마트 축산·디지털 기기·관련 기자재 전시 '한눈에'
[농수축산신문=이남종·송형근 기자]
대한민국 축산의 미래와 최신 트렌드, 관련 기자재를 살펴볼 수 있는 ‘제5회 한국축산기자재전 2022 스마트축산 K-FARM 페어(KOLEF 2022)’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주최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KOLEF 2022는 대외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축산과 디지털 기기, 관련 기자재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KOLEF 2022는 정보 제공과 비교 평가를 통한 기술 향상과 더불어 전남지역과 연계해 축산환경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축산 전문 박람회로 개최됐다.
KOLEF 2022는 미래 대한민국 축산을 선도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솔루션을 중심으로 준비됐다. 이를 위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관, 기업에서 13개 부스 규모로 ‘스마트축산 특별관’을 조성해 참여했으며, 양돈 부문 대표 ICT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조직된 ‘K-FARM 수출사업단’도 연합부스로 참여했다.
축산 관련 54개 기업에서 전체 160개 부스를 꾸린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축종의 축사 시설과 기자재 부문을 중심으로 사료와 동물약품 관련 기업이 참여했으며 장흥축협과 대한한돈협회 전남도협의회, 한국오리협회 전남도지회에서 축산물 할인판매와 시식회 등을 진행해 풍성한 전시회를 이뤄냈다.
KOLEF 2022에서는 축산기자재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우수 축산인’을 선발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안용운 (주)삼우 팀장은 축산기자재 전문기업 삼우가 매년 평균 3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해외에서의 국내 축산기자재에 대한 인식 개선, 해외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의용 (주)호현에프앤씨 팀장은 ICT컨설팅 전문기업에 재직하며 여러 국책사업에 참여하는 등 기술 컨설팅, ICT 장비 인터페이스 설계 등을 통해 스마트 축산 확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송석찬 KOLEF 2022 조직위원장(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장)은 “KOLEF 2022가 우리 축산업계가 나아갈 방향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국내 축산기자재산업 발전과 관련 업체의 수출 활성화를 이뤄내는 데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OLEF 2022 이모저모와 눈에 띄는 전시부스를 살펴봤다.
축산 스마트팜 수출 선봉장, K-FARM 수출사업단 ‘눈길'
축산기자재 수출을 위해 조직된 K-FARM은 대한민국 축산분야 스마트팜 수출브랜드로 2020년부터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와 호현에프앤씨, 양돈 ICT 관련 기업인 알림시스템, 아이온텍, 코카, 와이즈빅이 참여하고 있다.
K-FARM은 ‘양돈 ICT 기자재 해외 실증 및 수출 전략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수출 대상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석찬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장은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준비해야 하는 축산기자재 특성상 국내 우수한 ICT 축산 장비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예를 들면 사료급이기를 수출한다고 하면 이를 조정하기 위한 컨트롤러와 더불어 농장의 생산정보,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등을 빅데이터화해 분석한 뒤 최적의 사양 환경을 제공해 나가며 국내 축산기자재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참여 업체에서도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연구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스마트 목장관리 플랫폼 ‘NH하나로목장’ 앱 주목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 사항과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거래의 확산에 발맞춰 가축질병 확산 등의 상황 속에서도 가축 거래를 진행하기 위해 축협 가축시장에 속속 도입되고 있는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농협 축산경제가 지난 6월 말 농장의 운영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출시한 스마트 목장관리 플랫폼 ‘NH하나로목장’ 애플리케이션 또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농협사료는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송아지 신제품 ‘진심 시리즈’와 더불어 첨가제 등을 소개했으며 부스를 찾은 농가들을 위해 쌀과 생균제를 기념품으로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 [눈여겨 볼만한 세미나] 최고의 한우 만들기
-이경진 한국부제병연구소장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과 더불어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로 향후 가격 하락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경진 한국부제병연구소장은 ‘최고의 한우 만들기’라는 주제로 지난 24일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소장은 “번식농가의 경우 발정 관찰 시 암소 자궁 안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점액을 관찰해 염증이 확인되면 수정 후 항생제를 자궁 내 주입, 염증치료와 동시에 인공수정을 진행하면 자궁의 염증도 치료하고 수태율 또한 높일 수 있다”며 “이때 베타딘 세척은 정자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번식 장해를 막기 위해 수의사로부터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가장 관심이 높은 사료가격 인상 대안으로는 “번식우의 경우 일일 사료 급여량이 적기 때문에 가루사료를 선택해 급이하면서 사료비 절감을 도모하는 것이 좋다”며 “육성우의 경우 배합사료와 조사료 섭취량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고 미생물 등을 투여해 소화 흡수율을 높여 발효를 통한 악취저감, 분뇨의 자연부숙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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