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인천 마시안 해변 입양 공동 기념식 개최

해양수산부는 지난 1일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에서 주한 미국 대사관과 반려해변 입양 기념식을 공동으로 개최하고 인천시, 해양환경공단, CJ제일제당 등 관계기관 직원 약 70여 명과 함께 합동 정화활동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반려해변 제도란 자발적으로 특정 해변을 맡아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입양 프로그램으로 단체, 기업, 학교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해수부는 정부 주도 해양쓰레기 수거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의 해양쓰레기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20년 9월 제주 지역 3개 해변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년 만에 전국 8개 광역지자체로 확대돼 현재까지 전국 53개 해변에서 63개 기관이 반려해변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인천의 마시안 해변은 지난해 8월 CJ제일제당에서 처음으로 입양한 ‘인천 제1호 반려해변’으로 주한 미국대사관은 마시안 해변의 두 번째 입양기관이 됐다. 이번 정화활동은 주한 미국대사관의 입양 후 첫 공식 활동으로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앤드류 헤럽 주한미국대사관 차석 대행, 정길근 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과 임직원들이 함께 참석해 반려해변 입양 취지를 더욱 살렸다. 입양 기념식에는 반려해변 현판식과 입양증서 전달식이 같이 이뤄졌다.

해수부는 반려해변 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7개 민간단체를 지역별 코디네이터로 선정해 반려해변 입양 기관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또한 기업·단체들의 반려해변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반려해변 입간판 설치를 지원하고 오는 22일에는 ‘반려해변 전국대회’를 개최해 우수단체를 포상할 계획이다. 반려해변 입양 장려 혜택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반려해변을 입양하고 싶은 단체 또는 기관은 ‘바다가꾸기 플랫폼(caresea.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송명달 실장은 “반려해변의 출발점이 미국 텍사스 주 해변 입양 사업인 만큼 주한 미국 대사관의 마시안 해변 입양을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께서 손쉽게 해양환경 보전활동에 동참하실 수 있도록 반려해변 제도를 적극 확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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