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 차관, 과수원 지주시설 점검, 배수장·저수지 대비 태세 강조, 인명피해 예방 당부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식품부,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응 긴급 점검회의 전경.
농식품부,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응 긴급 점검회의 전경.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김인중 차관 주재로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농업 부문 대비상황과 태풍 이후 조치계획에 대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경 제주 서귀포 동북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으로 북상 중에 있으며, 태풍과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3일까지 제주,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오는 4~5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린 후 6일경에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농업인을 대상으로 태풍 피해 예방요령을 문자(SMS), 자막뉴스, 마을방송 등을 통해 홍보 중이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지자체, 농진청, 산림청, 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수리시설(저수지, 배수장, 배수로), 원예시설, 축산시설, 방역시설, 산사태, 태양광 등 분야별 취약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시작했으며,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기 전인 오는 5일까지 점검과 필요한 보완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인중 차관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인중 차관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태풍 종료 시까지 특별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하고 분야별 사전 대비 상황을 재점검했다. 특히 배수로 점검 등 상습피해 지역과 취약시설의 미흡사항은 필히 보완하고 현장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매일 점검결과를 확인토록 지시했다.

아울러 산사태 우려지역, 수리시설 주변지역 등에 대한 사전 주민 안전조치, 태풍 위험지역 야외활동 자제 안내 등 농업인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하고 태풍 종료 후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 필요한 응급 복구 방안을 미리 준비해 바로 추진하도록 당부했다.

김 차관은 “태풍 직접영향권까지의 약 5일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농업인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이 인력, 장비, 재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농업인들도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농작물 피해 예방 요령과 태풍대비 국민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