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관리·모종 소독...해충 발생 억제해야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미소해충은 진딧물, 굴파리, 가루이, 총채벌레 등 미소(微小), 즉 크기가 작은 해충들을 말한다. 주로 흡즙이나 잎을 갉아먹는 등 작물을 가해해 고사시키거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미소해충은 직접 피해도 문제지만 바이러스병 등을 전파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직접 가해보다 더 큰 피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더 많은 주의를 요한다.

이에 원용원(사진 오른쪽이경권(사진 왼쪽) 동방아그로 PM팀 책임을 만나 미소해충방제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 왼쪽부터) 이경권, 원용원 PM
(사진 왼쪽부터) 이경권, 원용원 PM

 

Q. 미소해충 발생 양상은.

토마토, 오이, 고추 등 시설재배 시 미소해충에 의한 피해가 연중 발생하고 있지만 발생 초기 예찰이 어려워 피해 발생을 막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외부 온도가 떨어지는 10~11월 상순에는 시설재배지 내로 미소해충이 유입돼 어린 작물에 바이러스병을 옮기고 품질을 저하시켜 농업인들이 애써 키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힌다. 이에 예방적 방제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Q. 효과적인 방제법은.

기본적으로 끈끈이트랩 등을 활용한 예찰이 강조된다. 특정 색깔에 유인되는 특성을 이용해 초기에 미소해충의 발생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랩 등을 통해 육안으로 미소해충을 발견했다면 이미 시설재배지 내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해충이 확산된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해충이 발생하기 전 미리 토양관리와 모종 소독 등을 통해 발생을 억제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약제를 선택할 때에는 토양 내부와 지상부의 해충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또한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약제를 선택해 농촌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불필요한 노동력 투입을 줄일 수 있는 약제를 추천한다.”

 

Q. ‘철벽수비엑시렐조합을 추천하는 이유는.

지하부와 지상부의 거의 모든 해충을 한 번에 방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철벽수비와 엑시렐 체계처리 시 응애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해충에 대해 두루 방제 효과를 발휘하며 특히 뿌리혹선충과 미소해충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정식 전 철벽수비로 토양혼화처리 하고 정식 시 엑시렐를 이용해 침지 또는 관수처리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엑시렐은 경엽처리보다 침지·관수처리 시 장시간 해충 발생을 억제하고 방제 횟수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나방과 총채벌레에 대해서는 정식후 20~30, 가루이·진딧물·굴파리에 대해서는 정식 후 30일 이상 약효가 유지된다. 보통 30일이면 약효가 짧은 약제의 경우 2~3회 반복 살포해 방제 효과를 유지해야 하지만 철벽수비와 엑시렐은 한 번 살포만으로도 방제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 측면에서도 농가 이득이 크다. 작물에 안전하고 꿀벌독성이 없으며 인체에 직접적 접촉이 없어 사람에게도 안전하다.

이제는 시설재배지에서도 철벽수비와 엑시렐을 통해 예방적 차원에서 체계적 관리를 하고 선충과 미소해충을 방제한다는 개념이 자리잡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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