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최근 국내 축산기자재업체들의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개별 업체별로 수출을 시도하기 보다 각각의 전문 영역을 합쳐 시스템화된 수출을 추진하는 것이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소재광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국장은 “2020년 기준으로 축산기자재 수출액은 400억 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지난달 베트남 축산업 박람회에 참가했을 때 동남아 지역과 중국 내 양돈농가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유럽산 축산기자재만큼의 성능을 자랑하는 국내 축산기자재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대기업보다 영세기업이 많은 축산기자재산업 특성상 업체별 단독으로는 수출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사료급이기 하나를 수출하더라도 사료급이기 제조기업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장비를 생산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빅데이터 전문기업,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기업 등 각각의 전문 영역이 합쳐진 이른바 시스템화된 수출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성호 호현에프앤씨 대표이사는 국산 축산기자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에 진출하더라도 사후관리(A/S)를 철저히 해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여전히 개도국 등을 중심으로 노동력 절감, 위생·방역 역량 제고,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규모화를 꿈꾸는 해외 여러 축산농가들에게 ICT 기술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FARM 수출사업단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중국축산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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