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롯데마트가 특색 넘치는 제주도 지역상품들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11일 리뉴얼 오픈한 롯데마트 제주점은 지역 농가·중소업체와 협력해 제주도에서 생산한 두부와 계란을 판매 중이다. 

중소업체들은 지역상품 운영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가 가능하며 롯데마트 제주점은 제주도 내에서 자체 수급을 통해 신선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 성공적인 윈윈(win-win)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역 밀착형 상품은 소비자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제주점의 두부 매출은 리뉴얼로 개장한 후 한달 간 지난해 대비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성과를 발판 삼아 제주도에서 생산한 두부를 수도권 30개점에서 선보이고 제주 계란은 전점에서 판매한다.

제주 두부는 제주도 경제대상 수상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시설로 지정 받은 ‘제주아침’에서 생산한 ‘제주도 마른 두부’, ‘제주도 해수두부’ 등 4개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 마른 두부는 기존 두부보다 탈수 과정을 2~3시간 더 거쳐 만든 지역 특산물로 모짜렐라 치즈와 비슷한 식감과 더욱 진한 향을 지니고 있다. 

제주도에서 명절 제수용 음식으로 많이 활용되며 언론에 자주 소개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제주도 해수두부 또한 청정지역 제주 연안 해수를 간수로 활용해 전통 방식의 제조법으로 만든 상품으로 콩의 고소함을 최대한 살린 프리미엄 두부다. 

제주 계란은 ‘제주웰빙영농조합’의 ‘애월아빠들’ 브랜드에서 나온 ‘제주 품은 동물복지 유정란’, ‘제주 돌하루방 독세기’ 등 2종을 선보인다.

제주 계란은 제주도 최초의 동물복지 인증을 획득한 제주웰빙영농조합에서 비유전자변형농산물(Non-GMO) 사료로 키운 닭이 낳았다. 특히 제주 돌하루방 독세기 상품은 계란의 제주도 방언인 ‘독세기’를 상품명에 그대로 사용해 소비자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덕수 롯데마트 두부·콩나물 상품기획자(MD)는 “제주도 지역 특화 상품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롭고 품질 좋은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중소업체의 판로 확대도 가능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좋은 품질의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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