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회원증대 운동… 후원금 21억 원 조성 ‘목표’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2022 소비자·농업인·축산인의 행복한 동행 (38)

나눔축산운동본부의 정기후원 회원을 보다 확대하고 효율적인 지정목적 후원금 사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긴급재난, 환경개선 등 경종농가 상생에 집중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 15일 농협중앙회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상반기 사업 추진 성과, 하반기 사업 추진 경과 보고를 진행한 가운데 지난해 이월 잔액 377600만 원과 올해 1월부터 731일까지 109200만 원의 기부금, 예금이자 등을 합쳐 491210만 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지출은 홍보비, 목적사업비, 지정목적사업비, 판관비, 세금 등 188250만 원이 소요돼 지난 731일 기준 잔액은 302960만 원을 기록했으며, 후원회원은 정기후원 12492, 일시후원 12623명으로 총 25115명이 후원했다.

이사회에서는 농협 임직원들이 납부하는 후원금 위주로 후원금이 모이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부분 공감했다.

이승호 나눔축산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한국낙농육우협회장)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 2월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단체로 범 축산업계 대표 사회공헌단체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그동안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오는 동안 현재 정기후원회원으로 참여하는 축산농가가 10%도 채 안 되기 때문에 농가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상반기 전국 183개의 나눔축산봉사단을 주축으로 상반기에 총 649회의 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위한 사업비 18억 원을 집행해 목표 대비 60%의 진도율을 보였다.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상반기 주요 사회 지원 활동으로 설날, 복날, 장애인의 날, 호국보훈의 달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후원 활동을 전개했다특히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방취림 36773그루를 심었고 31호의 농가를 찾아 벽화그리기를 실시하는 등 축산이미지 개선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경종농가에 대한 긴급지원 활동 등을 펼쳤으며 특히 소비자에게 축산물의 안전성과 영양학적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함께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축산물 인식 개선활동도 추진했다.

 

# 효율적인 지정목적 후원금 사용 원해

나눔축산운동본부 이사진 중 생산자 단체장들은 내년 72일까지 집행을 마쳐야 하는 축산업상생발전기금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후원금 사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에 따르면 축산회관 건립이 무산되면서 출현된 축산업상생발전기금 28억 원 중 목적사업비, 홍보비, 사업관리비 등으로 사용된 비용을 제외하고 지난 731일 기준 91700만 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비용은 내년 72일까지 집행을 마쳐야 한다.

이에 대해 김삼주 이사(전국한우협회장)축산농가는 현재 사료가격 인상, 물가상승 등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정부의 수입 축산물 무관세 조치로 지난달 축산인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한 만큼 한우를 비롯한 축종별 문화사업 관련 기금으로 일부 쓰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문정진 이사(한국토종닭협회장)올해 이미 전 세계 80% 이상 국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우리나라 또한 이번 겨울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적정 시기에 방역 지원기금이 투입돼 방역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사진은 나눔축산 회원 증대 운동을 적극 전개해 올해 연도 말까지 후원금 21억 원 조성을 목표로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축산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소비자에게 축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심포지엄과 농촌 지역 고령층, 소외계층 등을 위한 축산물 나눔 행사 등 다양한 목적사업도 추진한다.

안병우 나눔축산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하반기에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소외계층을 돕는 목적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신경쓰겠다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 구현에 모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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