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감척사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연근해어선의 어선척당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내등록어선이 전년대비 213척 감소한 6만5531척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같은 감소세는 정부가 수산자원관리를 위해 연근해어선을 감척하고 신규어업허가를 추가로 발급하지 않았기때문이라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등록어선통계에 따르면 국내 연근해어선은 1992년 5만5975척에서 빠르게 늘어 2000년에 6만8629척으로 가장 많은 어선척수를 기록했다. 이후 정부의 감척사업 등으로 어선이 꾸준히 감소, 2008년에 5만7177척으로 줄었으며 2011년에는 4만8451척, 지난해에는 3만9554척까지 감소했다.

어선감척 등으로 어선이 감소하면서 어선 척당 어획량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어선 척당 생산량은 1992년 21.55톤에서 1994년 32.43톤을 기록해 가장 많았으며 이후 빠르게 감소, 2004년에는 16.29톤까지 줄었다. 하지만 어선감척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어선의 척당생산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2008년 22.47톤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서서히 증가, 지난해 어선 척당 생산량은 23.79톤을 기록했다.

반면 어선척당 마력수가 늘면서 어선 기관의 1마력 당 수산물 생산량은 감소했다. 어선척당 마력수는 1992년 85.79톤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280.48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마력당 수산물 생산량은 1992년 0.25톤에서 0.08톤으로 3분의 1 이하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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