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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사업이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먹거리 공공성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다.

로컬푸드란 장거리 수송이나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일컫는다. 지역의 중소농들이 생산한 농식품을 조직화해 학교·공공급식, 로컬푸드 직매장, 가공·외식업체 등 지역 내 수요처로 순환시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3년부터 로컬푸드 활성화에 본격 나서면서 직매장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농산물 직거래법을 제정한데 이어 로컬푸드 확산을 위한 3개년 추진계획을 마련하는 등 정책의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여기에 각 지자체별 지역 먹거리 계획수립을 통해 전국적으로 로컬푸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은 201332개소에서 2015103개로 늘어난데 이어 2019469, 지난해에는 800개소로 급증했다. 이에 따른 매출액은 2013317억 원에서 20151659억 원으로, 20195206억원, 202181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직매장 당 평균 참여 농가수는 271명이며 소비자 회원수는 4869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푸드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지역의 먹거리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내 복지, 건강, 환경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소규모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 원물을 공급하는 영세 소농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조직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로컬푸드가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꾸준히 실시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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