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 이춘우)은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환경과 특성에 적합한 해역 맞춤형 바다숲 사업을 통해 연안생태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바다숲 사업은 갯녹음으로 훼손된 해양생태계를 복원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흡수원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5만4000ha 조성을 목표로 2009년부터 국가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바다숲은 지난해까지 2만6644ha를 조성했고 올해는 동·서·남해·제주 해역에 17개소 2536ha 신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바다숲을 조성하는데 있어 해역별로 가지고 있는 특성에 따라 해역환경특성 적합성, 해조류 생산력 향상 정도, 조식동물에 의한 해조류 피해 저감 가능성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조성형, 관리형, 개선형, 복합형 등 특성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바다숲 사업에 활용된 해조류는 감태, 모자반류, 곰피, 미역류, 다시마류, 대황, 우뭇가사리 등 모두 11종으로 지역별 분석을 통해 자생이 가능한 해조류를 이식하고 있다.

한편 한국수산자원공단은 바다숲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초기 인공어초를 투하해 해조류를 이식하는 방식에 의존했다면 현재는 암반에 해조류 부착기질 개선과 해조류 직접이식, 해조류 포자확산 유도용 시설 등 자연암반을 직접 활용하는 비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사업비 전체 대비 인공어초 사용 예산비율은 11.5%에 불과하다.

이러한 바다숲 사업을 통해 사업지의 종다양성이 전년대비 지난해에 6.6%가 향상됐으며 갯녹음 해소율 또한 38.2%가 향상됐다. 또한 최근 5년간 바다숲 조성 전 대비 조성 후 해조류 생체량이 55.9% 증가하는 효과도 검증됐다.

한국수산자원공단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사업방식 개선·고도화를 통해 연안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갯녹음 확산을 억제하는 바다숲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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