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바다, 당신의 손끝으로!
2022년 해양쓰레기 저감 최우수 지자체 충남도 선정

해양수산부는 지난 23일 ‘희망찬 바다, 당신의 손끝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제22회 국제 연안정화의 날’ 기념식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했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1986년 미국 민간환경단체인 ‘오션 컨저번시(Ocean Conservancy)’가 텍사스주에서 연안정화 행사로서 처음 시작했다. 현재는 100여 개 국가에서 50여 만명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해양환경운동으로 발전해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해양보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2001년부터 민간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2014년부터는 정부 주도 중앙행사로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전세계 해양폐기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9.18~23)‘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연계행사로 계획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정부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 미국 오션컨버전시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가수 ’션‘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해양쓰레기 저감 최우수와 우수지자체에 대한 시상과 해양환경보전 유공자에게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 해양쓰레기 저감 최우수 지자체로는 충남도가 선정됐다.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육상기인 해양쓰레기 유입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지역해양환경 교육센터를 지정·운영하는 등 다양한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우수한 사례를 높게 평가받아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또한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부산시, 충남 태안군, 경북 영덕군은 각각 해양폐기물 모니터링용 지능형 영상 자동분석 시스템 개발(부산), 해양쓰레기 자동 수거장비 도입(태안), 광역 해양자원 순환센터 건립(태안), 태풍으로 인한 해양쓰레기 집하, 퇴비 재활용(영덕) 사례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시상의 영예를 얻었다.

기념식 이후에는 행사 참석자들이 인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연안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부산 광안리에서는 지난 21~23일 3일간 해양폐기물 저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대형 조형물을 이용한 팝업하우스를 설치해 해변줍깅 캠페인을 소개했다. 또 방문한 시민에게 연안정화 물품을 배포해 해양폐기물을 수거해오면 기념품을 교환해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조승환 장관은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는 연안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전세계인의 염원이 담긴 행사다”며 “국민들께서도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가까운 해변 정화활동이나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와 같이 일상 속 해양정화 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