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이후 속효성·지효성 제품 혼용...방제효과 UP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진딧물은 작물 바이러스병을 매개하기 때문에 농가들이 더욱 방제에 신경쓰는 해충이다. 하지만 종류도 다양하고 번식력이 좋아 밀도 증식이 빠르기 때문에 방제가 수월하지만은 않다.

이에 정진원 신젠타코리아 채소 살충제 제품 매니저를 만나 진딧물의 특징과 방제법에 대해 들어봤다.

정진원 신젠타코리아 매니저
정진원 신젠타코리아 매니저

 

Q. 진딧물의 특징과 피해 양상은.

주로 신초(新梢)에 발생한다. 진딧물은 잎의 뒷면에서 무리지어 즙액을 빨아 먹어 잎의 위축이나 생육 불량을 초래하며 진딧물이 분비하는 단 즙인 감로는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진딧물은 이렇게 작물에 직접 피해를 입히기도 하지만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를 비롯해 100여 종의 바이러스를 매개하며 더 큰 2차 피해를 발생시킨다. 바이러스병 예방을 위해 진딧물 방제를 강조하는 이유다.

진딧물은 세대 기간이 매우 짧고 번식력이 뛰어나다.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피해를 확산시키기 때문에 발생 초기부터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Q. 효과적인 방제법은.

새순이 산발적으로 계속 올라오면 진딧물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시설작물은 새순이 일괄적으로 나오도록 관리하고, 새순 확보가 불필요한 경우에는 순을 따서 진딧물의 먹이를 애초에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제법 중 하나다.

진딧물은 발생 이전에 예방 차원의 약제 살포의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발생 이후 약제 살포를 권한다. 진딧물 방제 약제는 효과가 빠른 속효성, 지속력이 좋은 지효성 제품을 잘 조합해 처방하거나 혼용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진딧물과 같이 연간 발생 세대수가 많고 밀도 증식이 빠른 해충에는 급속한 약제 저항성이 유발될 수 있어 다른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진딧물은 잎의 뒷면에 서식하기 때문에 약제를 작물 전체에 고루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내년 출시 예정인 엘레스탈은 어떤 제품인가.

내년 1월 신젠타코리아가 출시하는 엘레스탈끈질기게! 집요하게!’라는 구호 하나로 명확히 설명되는 제품이다. 고추, 수박, 딸기, 토마토, 참외, 오이 등 하우스 채소에 발생하는 진딧물과 가루이에 강력한 지속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식물 조직 내로 빠르게 침투해 약제 처리되지 않은 새순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 혁신적 제품이다. 한번 살포로 20일 이상 방제 효과가 지속된다.

엘레스탈은 스피로피디온이라는 신물질이 함유돼 저항성이 발현된 해충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내우성이 뛰어나 불확실한 기상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효과를 발휘한다. 암컷 성충의 번식력을 약화시켜 다음 세대의 밀도를 억제시킨다는 점은 엘레스탈만의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꼽힌다.

꿀벌 급성 독성 시험에서도 독성 세기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개화기 화분 매개 곤충과 천적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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