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국내 화훼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조화 사용을 근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자체별로 공원묘원 성묘시 플라스틱 조화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지난 추석 화훼자조금협의회 등 생산자 단체들이 나서 생화 헌화홍보사업에 나섰으며,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미세플라스틱‧중금속 없는 공원묘원 만들기토론회에서는 공원 묘원 내 조화 사용을 근절해야 한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현재 조화는 관리와 구매가 쉽다는 이유로 한 해 중국에서만 2000여톤이 수입되고 있으며 이 중 70%이상이 전국의 공원묘원 519개소, 봉안시설 450개소 등에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각 공원묘원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조화는 합성섬유와 플라스틱, 철심으로 만들어져 사용 후 소각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등을 발생시킨다. 환경오염 뿐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김해시에 따르면 전국 470여 개의 공원묘지에서 연간 발생하는 플라스틱 조화 쓰레기는 무려 1557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태우는 과정에서도 약 1638여톤의 탄소가 배출하는 것으로 산출됐다.

이와 함께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에 따르면 플라스틱 조화 풍화시 발생되는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연간 약 133300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산업계는 물론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라도 공원묘원의 조화 사용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될 것이다. 더욱이 조화 사용으로 인한 국내 화훼업계피해 역시 극심한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조화사용을 근절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