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 2020년보다 1225억 증가
- 임산물 총 생산액은 1조873억 감소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지난해 떫은감, 밤, 대추, 호두, 산나물 등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이 2020년 2조2097억 원보다 1225억 원 증가한 2조 3322억 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임목 생장량, 토석 등을 포함한 임산물 총생산액은 7조1982억 원으로 2020년 8조2865억 원에 비해 1조873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임산물생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상여건이 좋아 밤, 떫은감, 호두 등 수실류는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4% 증가해 25만1935톤이 생산됐으며 생산액도 11% 증가한 5919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복분자딸기는 생산량이 전년보다 30톤 증가했으나 생산액은 2.4% 감소했으며 잣은 생산량과 생산액 모두 줄었다.

도라지, 더덕 등 산나물류는 생산량이 3만8035톤으로 전년 대비 1958톤 줄었지만 생산액은 133억 원 늘어난 407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취나물 생산량은 3856톤으로 전년보다 27.7%나 줄었지만 단가상승으로 생산액은 205억 원으로 오히려 4.9% 증가하기도 했다.

버섯류도 건표고와 생표고 생산량 감소로 총생산량은 전년보다 4.2% 감소한 1만8562톤이지만 송이의 생산량과 생산액이 증가해 총생산액은 11.5% 증가한 252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임목은 생장량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2420만1000㎡였지만 시장가치가 높은 5영급 순임목 생장량은 37.7% 감소했다. 순임목 생장액도 전년 대비 31.5% 감소한 2조9020억 원으로 나타나 임산물 총생산액이 전년보다 줄어드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지역별 단기소득 임산물 총생산액은 경북이 5441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 3069억 원, 충남 3018억 원, 강원 2903억 원, 전남 2786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대 임산물 주산지는 △떫은감 경북 상주 △오미자 경북 문경 △더덕 제주 △생표고·밤 충남 부여 △도라지 강원 삼척 △대추 충북 보은 △산양삼 강원 홍천 △마 경북 안동 △복분자딸기 전북 정읍 등으로 조사됐다.

강대익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기상의 도움과 임업인들의 노력으로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임업인이 임업 경영을 통해 소득 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정확한 통계를 생산해 관련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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