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탄소중립, 환경문제 등의 사회 이슈가 갈수록 주목을 받으면서 대체육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대체식품 시장규모는 2018962000만 달러이며, 2019~2025년까지 연평균 9.5%로 성장해 오는 2025년이 되면 1786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물론 국내 대기업들도 잇따라 대체육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카길 등 주요 육류 가공기업 6개 모두 대체육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2월 식물성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했으며, 신세계푸드도 지난해 7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출시하는 등 주요 식품기업들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세계 대체식품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것은 대체육이 전통 식육을 대체한다기 보다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과 대안을 제시해 준다는 차원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공장식 사육 방식으로 인한 가축 전염병 발생, 환경오염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탄소배출 감소이슈와 반려동물 증가 등으로 소비자들의 가치가 변화되고 있는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대체육 시장이 급증하고 있는데에 대한 축산업계 반발은 거세다. 대체 가공식품은 사실 고기가 아닌 합성 물질로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으며, 맛과 영양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실험실에서 생산된 배양육은 물론 식물성 물질 등으로 대체육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첨가 물질이 포함되는 만큼 이에 대한 안전성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에도 대체육 시장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축산업계가 급성장하며 축산업계를 위협하고 있는 대체식품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체육이 결코 축산물의 영양학적 가치 등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등 함께 차별화 전략을 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축산물 생산으로 소비자들의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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