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시기에 적합한 육묘상처리제 선택해야
파종동시 처리 불가능 제품도...사용 전 꼼꼼히 살펴야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벼 재배 시 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한 육묘상처리제의 사용은 필수가 됐다. 워낙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보니 제품 선택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지만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이 명확하고 저항성 등의 이슈도 있어 농업인 스스로가 육묘상처리제에 대해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한다.

이에 남윤정 경농 제품개발팀 살충제PM을 만나 육묘상처리제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남윤정 PM
남윤정 PM

 

Q. 육묘상처리제, 어떻게 변화해 왔나.

육묘상처리제는 사용 시기와 처리방법에 따라 1세대부터 3세대로 나뉜다. 1세대는 모 이앙 2~3일 전 직접 손으로 살포하는 이앙전처리 방법이다. 약제 효과는 좋지만 많은 노동력이 투입돼야 하는 게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2세대는 파종기에 사용하는 파종동시처리 방법, 3세대는 이앙기에 사용하는 이앙동시처리 방법이다. 모두 파종·이앙 기기를 사용해 편리하게 살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파종 이후 이앙까지는 한 달여가 소요되므로 2세대 파종동시처리제는 약효가 3세대보다 한 달여 일찍 소멸되는 한계가 있다. 파종동시 가능 약제라면 파종·이앙기 모두에 사용 가능하다.

 

Q. 육묘상처리제 선택·적용 시 고려해야 할 점은.

사용 시기에 적합한 육묘상처리제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파종동시 처리가 불가능한 제품을 파종기에 살포하면 잎 끝이 타거나 노랗게 변색되는 약해가 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용 전 등록사항과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약제 저항성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육묘상처리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분인 오리사스트로빈은 이미 일본에서는 저항성 문제로 2019년 사용이 중지됐다. 국내에선 해당 성분과 관련해 명확히 약제 저항성 등의 문제가 불거진 바 없어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혹시라도 약제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도열병균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라면 신물질이 함유된 제품을 대체 사용해 보는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Q. ‘영순위뉴모판추천 이유는.

“‘영순위뉴모판은 경농이 신물질 디클로벤티아족스를 주성분으로 개발해 저항성 걱정 없이 약효가 오래가는 육묘상처리제다. 모든 처리방법이 가능한 3세대 육묘상처리제로, 디클로벤티아족스는 작용점이 두 군데여서 목도열병, 잎도열병, 이삭누룩병, 키다리병, 깨시무늬병, 세균벼알마름병, 흰잎마름병 등의 예방과 애멸구, 벼물바구미, 벼잎물가파리 등 저온성 해충 방제에 강력한 효과를 나타낸다.

약효가 오래 지속돼 생육 후기의 먹노린재, 영순위의 경우 문고병까지 확실히 예방 가능하다는 점은 가장 큰 강점이다. 영순위와 뉴모판은 약효가 천천히 용출되는 서방형조립식 입제 형태로 제조됐다. 기존에 일주일 정도에 불과했던 조립식 입제의 용출기간을 30일까지 늘려 지속효과가 90일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분진 날림도 최소화해 작업의 편리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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