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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조 원을 상회하던 화훼판매액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화훼판매액은 2005년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절반수준인 5382억원으로 줄었다. 판매액이 감소한 주 요인은 화훼산업을 견인하던 절화 판매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인당 화훼 소비액도 20052870원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매년 줄어들어 201911616원까지 감소하다 이후 소폭 반등해 지난해에는 12386원으로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꽃과 식물이 주는 긍정의 가치가 재조명 받으며 반려식물트렌드 등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소비액 수준은 2000년 이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화훼는 한 때 수출 효자 품목으로 2010년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어선 적도 있었지만 일본의 엔저 현상과 아프리카 등 신흥 수출국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0104474만 달러이던 수입액은 지난해 1525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처럼 위기에 직면해 있는 화훼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생산기반부터 소비, 유통과 마케팅 전반의 혁신과 투자가 전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현재 낙후된 유통시스템을 선진화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 개발과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MZ세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마케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코로나 시국을 계기로 화훼 소비가 반등한 것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화훼 소비 시장을 되살리는 데 정부와 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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