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업회사법인 ㈜다비육종(대표 민동수)은 4일 축산 인공지능(AI) 비접촉생체정보분석 전문업체인 주식회사 인트플로우(대표 전광명)로부터 자체 개발한 ‘AI EdgeFarm 솔루션’을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다비육종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2 AI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인트플로우가 이번에 공급한 ‘EdgeFarm(엣지팜)’은 ‘양돈 육성전문농장’ 맞춤형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돈사에 설치된 CCTV를 고지능 AI가 관찰해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돼지 재고관리와 사양관리 모니터링에 특화돼 있다.

# 엣지팜 카운트(EdgeFarm Count)

복도를 통해 돼지들을 이동시키는 것 만으로도 이동한 돼지들의 마릿수와 체중이 자동으로 측정·기록된다. 기존에는 농장주들이 돼지의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 경험 많은 관리자의 목측에 의지하거나 많은 수의 직원들을 동원해 체중계에 돼지를 올리는 힘든 과정들을 수차례 되풀이해야 했다면 이유자돈들을 전입 받고 육성사로 전출하기 위해 복도로 돼지를 몰고 가는 행동만으로도 이동하는 돼지의 마릿수와 체중이 AI CCTV를 통해 자동으로 기록된다. 이를 통해 정확한 재고관리를 위한 그룹별 돼지의 전입전출체중관리, 증체량과 육성률 등이 비접촉으로 알 수 있게 된다.

# 엣지팜 그로우(EdgeFarm Grow)

AI가 돈방 천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돼지들을 관찰하고 일일단위의 재고마릿수, 평균활동량, 평균체중 등을 수치화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기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돼지사육현장을 원격으로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볼 수 있고 돈방 내의 돼지들에 대한 다양한 기록관리를 통해 수치화된 생산성적을 알고 생산목표나 과거의 기록들과 비교분석해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생산성 개선을 위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을 때에는 보다 객관적인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농장의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질병상황에 대해 수의사가 농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돈사의 상황을 원격으로 같이 모니터링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거나 수의사의 진료 처방이 효과적으로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에 인트플로우가 AI솔루션을 공급한 다비육종은 국산 돼지고기 생산에 24%를 기여하고 있는 종돈전문기업으로 40여 년의 양돈사육기술을 기반으로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우수한 종돈을 한돈농가에 보급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비육종 관계자는 “차별화된 농업 AI 기술력을 갖춘 인트플로우와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양돈농가에 한 줄기 빛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번 AI 솔루션의 도입을 통해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육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종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새로운 사육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