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정축협
한우 소비 촉진
축산농가 소득 증대 이바지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전북 순정축협(조합장 고창인)은 최근 순창군 순창읍 교성리 일원에서 조합원과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인 ‘순창한우명품관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정재호 농협전북지역본부장, 김사중 전북축협운영협의회장(고창부안축협 조합장), 관내외 농축협 조합장, 조합원 지역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기공식을 축하했다.  

순정축협은 2004년 순창축협과 정읍축협이 합병해 설립됐으며 순창군과 정읍시를 관할하고 있다. 정읍시 송산동에는 2014년 2월에 문을 연 정읍한우명품관이 올해 1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성공사례를 쓰고 있지만 순창에는 한우명품관이 없어 조합원·지역민의 아쉬움이 컸다. 이에 축협은 2018년 4월부터 순창한우명품관 건립을 계획했으나 예정지 주변에 순창향교 등 문화재가 있어 관련 심의를 거친 끝에 지난 8월 건축허가를 완료했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순창한우명품관은 총 90억여 원을 투입해 내년 5월 완공할 예정으로 대지면적 5361㎡, 연면적 1700㎡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들어선다. 동시에 170명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다.

순정축협은 순창한우명품관을 통해 향후 순창에서 생산한 최상품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한우 소비를 촉진하고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한편 순정축협은 이날 기공식을 기념해 화환 대신 받은 쌀(500만 원 상당)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순창군에 기탁해 참석자들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Interview] 고창인 조합장

“순정축협 순창한우명품관 건립은 지역민과 조합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어려움을 이기고 영광스럽게 오늘 이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순창군과 순창향교 그리고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 덕분입니다,”

고창인 순정축협 조합장은 “순창한우명품관이 완공되면 순창의 랜드마크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다”며 “지역에서 생산한 고급육을 위생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한우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강천사와 채계산을 연결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명실공히 순창군이 관광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순창한우명품관이 단단히 한몫을 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고 조합장은 또 “한우명품관 사업목적은 순창군민은 물론 순창군을 찾는 외부 관광객들에게 명품인증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축협의 고유목적인 축산 농가들의 판로를 확대하고 고급육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한우 소비시장을 확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100명이 1번 방문하는 곳이 아닌, 1명이 100번 방문하는 한우명품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조합장은 끝으로 “오늘 기공식을 계기로 조합 경제사업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순창군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명품 한우 전문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랜기간 보내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착공부터 완공까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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