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철원 돼지농장, AI 천안 종오리농장 등 추가 발생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 발생에 따른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9일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돼지농장 5500여 마리 사육에서 ASF가 발생했고,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종오리농장 7700여 마리 사육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육용 오리농장 22000여 마리 사육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지난 10일 개최, 가축전염병 발생상황을 진단하고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 ASF 의심축 신고요령 전국 지자체 등에 배포키로

중수본은 ASF의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 92330분부터 지난 102330분까지 24시간 경기도 북부(강화, 옹진 포함), 강원 북부지역(화천, 양구, 인제, 고성)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고, 경기권역 농장의 돼지·분뇨의 권역 밖 이동을 제한했다.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중수본은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 316대를 총동원해 경기, 강원, 인천에 위치한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소독했다.

특히 ASF 의심축에 대한 신고 지연이나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 신고요령을 마련, 전국 지자체와 관련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 고병원성 AI 발생상황 전파·경각심 고취

중수본은 잇따른 AI 항원(H5) 검출에 즉시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했다.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 919시부터 지난 1019시까지 24시간 충남도 전체 가금류 사육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 전국 오리농장과 관련 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에 대해 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또한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 14대를 동원, 검출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소독했다.

전국 모든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고병원성 AI 발생상황을 전파해 경각심을 고취하고 방역수칙을 담은 현수막과 포스터를 게시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금농장 역학조사 결과 다수의 농장에서 차량과 대인 소독 미실시 등 방역 미흡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된 만큼 농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차단방역 조치와 방역 기본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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