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경농이 칡덩굴 방제를 통한 산림복원 신기술 적용 사례로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에서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에서 작물보호제 기업이 입상한 사례는 경농이 최초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지보전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은 산림복원 시공·연구 사례와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산림생태복원 성과를 공유하며 산림복원 기술의 발전을 이루고자 매년 실시하는 산림생태복원사업 최고 권위의 공모전이다.

올해 기술대전은 산림복원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사업지로 기술성과 차별성이 우수한 0.2이상의 복원 시공 사례지 산림복원 신기술·공법과 관련돼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연구 사례 산림복원 신기술·공법과 관련된 문제점, 개선 방안에 대한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기술 아이디어 등 총 3개 부문으로 공모됐다.

발표·현장 심사 등 산림 분야 전문가의 엄격한 2차례 평가를 통해 정선국유림관리소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인제국유림관리소와 중부지방산림청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경농은 수목 생장 저해와 고사를 일으키는 칡덩굴의 식물생리학적 특성을 분석하고, 이전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방제 기술로 생태복원과 산지 경관 회복을 이뤄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효율적인 경엽처리 방제방식과 말벌, 작은소참진드기, 뱀과 같은 2차 피해를 줄여줄 수 있어 칡덩굴 방제에 대한 질적 수준을 높였다는 부분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부터 칡덩굴 방제와 산림분야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해 온 경농은 선택성 제초제 하늘아래 미탁제를 사용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며 주변 농작물로의 2차 피해 없이 칡덩굴 발생 밀도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특히 이번 수상은 작물보호제를 활용해 생태계 교란 식물을 방제하고, 훼손된 산림 식생과 생활권 녹지공간을 회복시킨 신기술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극히 드문 사례여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김덕환 경농 특수영업팀 소장은 조림목과 가로수를 고사시키고 산불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칡덩굴 방제를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기술을 보급해 온 성과를 인정받아 영광스럽다앞으로도 지속적인 산림생태복원 기술 개발을 통해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산림 증대를 위해 기술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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