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중단됐던 돼지고기 통조림(레토르트) 제품을 말레이시아 검역당국과 수출 재개 협상을 완료함에 따라 다시 수출하게 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20209월부터 말레이시아 측과 적극적으로 검역협상을 추진했고, 한국산 멸균 돈육가공품은 국제기준(세계동물보건기구, WOAH)에 따라 질병 전파의 우려가 없는 방역상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임을 인정받아 지난 7일 양국 간 검역증명서 서식 협의를 최종적으로 완료했다.

말레이시아로 수출되는 돼지고기 가공품(통조림)의 원료는 우리나라산() 또는 말레이시아에 수입이 허용된 국가산 돼지고기 사용이 가능하며, 등록된 수출업체의 제품생산 등이 완료되는 즉시 수출할 예정이다.

등록된 수출업체를 통해 추정한 결과 약 16톤의 초도 수출을 시작으로 연간 수출액은 100만달러 이상으로 예상되며 수출하려는 업체가 추가 신청할 경우 연간 수출액은 더욱 증가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멸균된 돈육가공품 이외에도 가열처리된 돼지고기 가공품과 닭고기 등이 포함된 축산물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수출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정부 측과 협상을 추진하고,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수출업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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