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지사장 신진균)가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논·밭두렁 태우기의 무익함을 알리는 등 영농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농한기가 되면 영농 잔재물을 정리하고 논밭에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논·밭두렁을 태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은 산불발생 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해충 방제효과도 낮아 득보다 실이 많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전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한 조사에 따르면 논두렁의 벼멸구 등 해충 비율은 4.9~9.1%에 불과한 반면 거미류 등 익충 비율은 90.6~95.1%로 높았다. 논·밭두렁 태우기가 해충보다 익충을 잡는 것이다. 또한 분석 결과 일반 농업지역과 친환경 농업지역 모두 논두렁을 태운 곳과 태우지 않은 곳의 해충 발생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농어촌공사 부안지사는 기존 농업 환경보호 활동에 더해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와 화재예방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신진균 지사장은 “논·밭두렁 태우기는 해충방제 효과는 미비할 뿐만 아니라 산불의 주요 원인인 만큼 농업 폐기물은 지정된 곳에 버리고 소각은 자제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