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협업 강화·소비촉진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모델 제시로 이목 집중
도매시장 최초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농촌 복지 시설 구축·한파 피해 지원 등
해마다 추가 출연해 농가 도움
농산물 소비촉진·나눔활동 진행
소외계층에 기부·봉사도 지속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이 농어촌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도매시장 업계 최초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각종 농산물의 소비촉진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이 농어촌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도매시장 업계 최초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각종 농산물의 소비촉진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실현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유통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대아청과(주). 대아청과는 2019년 호반그룹에 편입된 후 모기업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업 활동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은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 업계 최초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도움이 필요한 농업·농촌 현장을 지원하고 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도 진행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생산자인 농업인과 함께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부 활동도 전개 중이다.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ESG 협업 활동, 사회공헌에 대해 살펴봤다.

# 업계 최초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호반그룹은 2020년 11월 농어촌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농어업협력재단에 농어촌상생협력기금 2억 원을 출연하고 대아청과의 겨울쪽파 주 출하지역인 제주도 쪽파 생산농가를 지원하고자 제주도에 7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농촌 복지 시설 구축과 물류비 지원, 어촌계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됐다.

지난해 1월 연이은 한파와 폭설로 출하가 예정됐던 월동배추 중 68%인 1700ha, 1800여 농가가 배추 뿌리가 물러지면서 속이 썩어 출하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었다.

이에 지난해 3월 역대 한파 피해를 입은 해남 월동배추 생산 농가 지원을 위해 호반그룹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서 7000만 원, 대아청과가 자체적으로 3000만 원 등 1억 원을 지원했다. 당초 대아청과만 3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호반그룹에서 해남 지역의 피해 상황을 듣고 농어촌상생협력기금 7000만 원을 지원한 것이다.

지난해 9월에는 호반그룹이 2억 원, 대아청과가 1억 원 등 총 3억 원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출연기금은 농어촌 작업 환경 개선, 농산물 피해 복구, 농산물 구매·판매 등에 사용 중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박재욱 대아청과 대표이사는 “호반그룹과 더불어 대아청과도 생산 농가를 위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게 됐다”며 “모기업과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도매시장법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은 지난해 10월에 마늘 주산지에서 제외돼 정부 보조금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해군 마늘 농가를 위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5000만 원을 지원했다. 기금은 국비 지원 혜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 농가의 지원 요청에 따라 전달됐다. 남해군은 지난해 마늘 재배면적 감소로 농림축산식품부가 고시하는 마늘 주산지에서 제외됐다. 

지원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마늘포장 브랜드 단일화를 위해 사용됐다.

호반그룹과 대아청과는 지난 22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배추 하차거래를 앞두고 작업 여건이 열악한 생산 농가를 위해 지난해 강원도에 제안한 고랭지배추 산지 집하시설 건축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1억 원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지원했다. 

앞서 대아청과와 호반그룹, 강원도는 지난해 11월 고랭지채소 유통선진화·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의 1억 원 지원 계획을 접한 강원도에서 산지 집하시설 건축 사업 규모를 6억 원으로 확대 편성하기도 했다.

김시갑 강원도 무·배추 공동출하협의회장은 “내년에 가락시장의 배추 하차거래 시행을 앞두고 고랭지배추 재배지는 포장·파렛트 작업 여건이 어려워 농가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집하시설이 완공돼 다행”이라며 “농업·농촌·농업인들을 위해 항상 많은 관심과 더불어 산지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은 지난 4월 아산시와도 농산물 유통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낮은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파 생산 농가를 돕고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독거노인·소외계층을 위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4000만 원을 지원했다. 지원 금액은 쪽파김치 꾸러미 전달을 위해 사용됐다.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은 올해 중 농어촌상생협력기금 2억5000만 원 정도를 추가로 출연할 예정이다.

# 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협업 추진

농산물 가격이 낮게 형성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하 농가를 위한 다양한 소비촉진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4월 생산과잉으로 3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겨울대파 생산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파이팅(Eating) 캠페인을 펼쳤다. 파이팅 캠페인은 파를 많이 먹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당시 겨울대파는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도매가격이 평년가격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등 3년째 가격 약세가 지속된 상황이었다.

이에 농가로부터 확보한 대파 1만540단(10.5톤)을 그룹 내 전 계열사에 공급하고 내방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파기름 무상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은 호반사랑나눔이를 통해 서울 서초구 관내 푸드뱅크에 대파 2000단도 전달했다.

지난해 5월에는 양배추 1만 포기 희망 나눔 캠페인 ‘괜찮아, 잘 될꺼양, 양배추’를 진행했다. 호반그룹은 대아청과를 통해 생산 농가의 양배추 1만 포기를 확보하고 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더불어 아브뉴프랑, 호반호텔&리조트, 호반골프 계열 입점 식음료 매장에 양배추를 무상 제공하고 서울 서초구 푸드뱅크에 1500포기도 전달하며 나눔의 정을 펼쳤다.
  

# 다양한 기부활동 전개

호반사랑나눔이는 2020년 7월과 지난해 8월 가락종합사회복지관에 300만 원, 가락시장 내 무료급식소인 하상바오르의 집에 500만 원 등 가락시장 소외계층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호반사랑나눔이는 2009년부터 소외계층 지원,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월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대아청과는 2015년부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하상바오로의 집에 성당 신자, 개인 봉사자들과 소외계층 무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호반장학재단은 지난해 11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락시장 종사자·유통인·하역노조원의 중·고등학교 자녀 28명을 위해 장학금 2000만 원을 전달하는 등 매년 미래 인재양성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히 학업에 임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호반장학재단은 올해도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를 통해 전국 취약계층 농업인 자녀 20명에게 장학금 2000만 원을 전달한바 있다.

윤희수 호반장학재단 사무총장은 “대아청과를 통해 전국의 많은 생산 농가가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자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학구 한농연 회장은 “호반장학재단과 대아청과의 지원은 고물가와 생산원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농업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취약계층 농업인 자녀들이 용기와 꿈을 키우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재욱 대표이사는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은 출하 농가들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지속가능한 농업이 가능한 여건 조성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사례들을 발굴하겠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농업인들과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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